과학자들이 다음과 같은 실험을 하였다. 여섯 마리의 꿀벌과 여섯 마리의 파리를 각각 마개 없는 유리병에 넣은 후 병 바닥이 환한 창문 쪽으로 향하도록 옆으로 눕혀 놓았다. 몇 분 후 두 개의 유리병을 확인한 결과 꿀벌들은 모두 병 속에 죽어있었고 파리들은 모두 유리병을 빠져나가고 없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이런 결과는 고정관념과 관계가 있다. 즉 꿀벌들은 빛을 좋아하고 밝은 쪽에 출구가 있을 거라는 고정관념이 있기 때문에 빛을 따라 병의 바닥 쪽만 공략하다가 기력을 모두 소진한 채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고정관념 없이 사방팔방 날아다니던 파리들은 우연히 출구를 발견해 모두 탈출에 성공하여 자유나 새 삶을 얻을 수 있었다.
혁신 능력이란 자유로운 사고에서 나오며 틀에 박힌 사고방식으로는 나올 수 없다. 요즘은 신용카드로 할부 결제를 할 수도 있고 몇 개월 몇 년에 걸쳐 할부로 판매하는 일이 흔하지만 1950년대는 할부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이다.
리 아이아 코카(Lee Iacocca)는 1946년 8월부터 포드사에 입사해 엔지니어로 일을 시작했지만 얼마 안 되어 판매 및 마케팅 사업부로 옮겨 근무하였다. 필라델피아에서 보조 판매부장으로 근무할 때 그의 주력 판매 상품은 1956년형 신차였다. 그러나 초반 몇 개월 동안 아이아 코카의 판매실적은 바닥을 쳤고 그는 이대로는 판매실적 저조로 회사를 그만두어야 할 정도의 곤란에 처하게 되었다.
“신차의 외형과 기능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데 왜 잘 팔리지 않는 걸까?” 열심히 판매부진의 이유를 조사하던 아이아 코카는 가격이 문제였음을 알아냈다. 신차가 매력적인 것은 인정하지만 높게 책정된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가 발길을 돌린 것이다. 그렇지만 판매가격을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판매수익을 위해 가격을 내릴 수도 없는 형편이었다.
“판매가를 낮추지 않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처럼 느껴지게 할 수 없을까?” 며칠간 골똘히 생각한 끝에 그는 아이디어 하나를 떠올렸다. “고객들이 일시불로 결제하는 것이 부담스러우니 할부로 결제하면 어떨까?” 그는 할부안을 마련해 사장실로 찾아가 의견을 제시했다. 그 안은 자동차 구매시 자동차값의 20%만 먼저 결제하고 나머지 금액은 매달 56달러씩 3년에 걸쳐 나누어 결제하는 방법을 도입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면 서민들도 부담 없이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 역설했다.
그의 아이디어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 사장은 곧바로 ‘56 for 56’ 판매정책을 시작하였다.즉 ‘56년형 신형 포드를 단돈 56달러에!’라는 광고를 시작했던 것이다. 아이아 코카가 고안해낸 할부 결제방식은 소비자의 부담을 확실히 덜어 주었고 매달 56달러라면 서민들이라도 매우 합리적인 지출이라는 이미지도 심어주었다. 단 3개월 만에 판매실적은 수직 상승했고 해당 모델의 자동차는 단숨에 전국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게 되었다. 그는 이를 계기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얼마 후 워싱턴 지역 총괄사장으로 승진하였다.
그는 폐기 위험에 빠진 크라이슬러에 영입되어 ‘1달러 연봉 선언’을 하며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 노동조합을 설득하여 임금 동결을 두번이나 결행하였고 워싱턴D.C에 가서 상원, 하원 청문회에 불려다니며 노력한 결과 연방정부로부터 15억 달러 규모의 융자금 보증을 얻어내는 등 크라이슬러 재건에 혁신적인 역할을 하였다. 혁신적인 능력은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행동을 이끌어내 좀처럼 풀리지 않을 것 같던 문제도 술술 해결되도록 하며 완수할 수 없을 것 같던 업무도 순조롭게 진행시킨다.
우리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혁신적 사고로 전환하기가 매우 힘들다. 스스로 쳐놓은 울타리에 갇혀 벗어나지 못하고 그 틀 속에서 체념하고 살아가는 삶이 아닌가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고정관념에 연연하지 말고 발상을 전환해 창의력에 자유를 부여하여 다각적인 생각으로 혁신의 능력을 불러올 수 있다.
어느 아버지가 아들에게 숙제를 하나 내주었다. 컵 속에 물을 채운 후 바늘을 물 위에 띄워보라고 했다. 컵에 바늘을 넣자 바늘은 곧 물속에 가라앉았다. 아들은 곧 물컵을 냉동실에 넣은 후 1시간 후 꺼내 바늘을 올려놓았다. 어느 절에 주지 스님이 마당에 막대기로 동그라미를 그려놓고 동자승에게 하루종일 원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명령을 한 뒤 마을로 내려갔다. 동자승은 즉시로 빗자루를 가져와 동그라미를 지워버렸다. 그리고 자유롭게 행동하였다.
언제부터인지 우리나라 차도에 녹색선, 분홍선이 그어지기 시작했다. 운전자들이 혼동하지 않고 바른길로 인도해주는 혁신적 사고의 결과이다. 버스정류장이나 휴게실 의자를 따뜻하게 데우는 혁신적 생각이 모두를 안락하게 해준다. 건널목을 건널 때 신호등을 제대로 보지 않는 핸드폰 족을 위해 바닥에 신호등 색깔이 켜지는 혁신적 생각도 우리나라에서만 이루어지는 현실이다. 버스정류장마다 몇 번 버스가 몇 분 후에 오는지 전광판에 표시되어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한 눈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전광판 시스템도 한국인들의 혁신적 아이디어이다.
한민족은 혁신적인 생각이 뛰어나 이로 인해 세계적 명성을 이룬 분야가 이제는 많아졌다. K팝, K무비, K웹툰, K푸드, K뷰티, K드라마, K방산, K원전, K반도체, K방역, K가전 등등 우리의 혁신적 생각이 세계를 선도하는 분야도 매우 많아진 것이다. 이 모두 법고창신(法古創新)의 한국적 혁신의 결과이다.
혁신적 생각은 뛰어난 두뇌를 타고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일상의 불편을 느끼거나 불합리함을 느낀 사람들은 누구나 혁신적 사고를 할 수 있다. 혁신은 우리의 생각처럼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다. 우리의 잠재력을 일깨워 틀에 박힌 생각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생각이 혁신을 할 수 있다. 콜럼버스의 달걀 세우기를 남의 일이 아니라 나의 일로 만들 수 있다. 꿀벌의 고정관념으로 살아갈 것인가? 파리처럼 자유로운 생각으로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낼 것인가?는 생사를 가르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
틀에 가둔 생각으로 새로운 방법이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 일을 포기하지 말고 가두고 있는 울타리를 넘어서야 한다. “망치만 사용하는 목수는 모든 문제를 못으로 바라본다”는 고정관념에 관한 심리학자의 지적을 새삼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혁신적이고 창의적 생각은 웃음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웃음은 창의력을 20% 올려준다.
하하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일단 웃자>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