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찾아와 ‘광석지구가 장소상 이익이 남지 않는 곳이지만 연내에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는 12월4일 발언이 깨졌다.

12월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양주사업단 관계자는 “아직 보상착수 결정이 안됐고, 언제 될지도 모르겠다”며 “설사 오늘 보상착수가 결정되어도 연내 보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양주사업단 관계자는 “주변 상황이 보상결정을 빨리하라는 입장이어서 보상착수 작업 중”이라며 “지금 결정된 사항은 ‘광석지구는 보상하겠다’는 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금보상은 어려울 것 같고, 채권보상이 유력하다”며 “그것도 토지만 먼저 보상하고 지장물 및 영업보상은 나중에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주사업단에 따르면, 보상착수가 결정되면 내부적으로 손실보상협의를 준비한 뒤 보상명세서를 통보하는 등 절차를 밟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토지와 건물 모두 LH로 소유권 이전등기가 끝나야 보상이 시작되는데, 이전등기가 빨라야 7일 늦으면 14일까지 진행되는 등 물리적인 시간상 연내 보상은 물건너간 상황이다. 채권은 3~5년짜리이며, 만기가 되면 현금과 이자를 함께 받거나 급할 경우 시중에 할인 판매하여 현금화 해야 한다.

이와 관련 김성수 국회의원(양주·동두천)측은 “광석지구 보상이 우선순위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LH가 다른 지구와 묶어서 발표하려 하기 때문에 시간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