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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저자 |
로빈슨 크루소는 파도에 떠밀려 무인도에 홀로 내동댕이쳐져 구출될 희망도 없이 우울증에 시달리며 절망적 삶을 살게 되었다. 그러나 스스로 자신을 다독이며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고 절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난파된 배에서 얻은 연필로 다음과 같은 감정계좌를 만들었다. “그러나” 의 감정계좌인 셈이다.
“난 외로운 섬에 내동댕이쳐졌다. 그러나 나는 아직 살아 있다.” “난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으리란 기약도 없다. 그러나 난 다른 동료들처럼 물에 빠져 죽지 않았다.” “난 지독히 불행한 인간이다. 그러나 나는 배의 모든 선원들 가운데 죽음에서 벗어나도록 선택된 인간이다.” “나는 몸을 덮을 만한 옷이 없다. 그러나 나는 옷이 없이도 견딜 수 있는 더운 곳에 던져졌다.”
이렇게 감정계좌를 작성한 그는 이런 최악의 상태에서도 어떤 다른 삶보다 행복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런 생각이 그를 구원해 주었다. 만일 로빈슨이 그가 처한 상황에서 부정적인 면만 보고 낙담하였다면 그는 결국 외로움에 지쳐 비참하게 죽었을 것이다. 로빈슨은 자신의 상황을 거짓으로 미화하였을까? 아니다. 그는 감정계좌에 기록한 양쪽 다 사실만을 기록했다. 문제는 부정계좌와 긍정계좌 중 자신을 어느 쪽에 세우는가가 중요하다.
사실과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우리 삶에서 너무 중요하다. 반이나 비워져 있는 컵보다 채워져 있는 컵을 선택하는 것이 절망에 저항하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인 것이다. 그리고 감정계좌 중 긍정계좌에 많은 예입을 평소에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부정계좌에서 인출이 되어도 넉넉한 긍정의 잔고가 남아 있게 된다.
미국 국립 정신건강연구소는 100만 달러를 들여 6년 동안 수백명에 달하는 우울증 환자 치료에 대한 실험을 했다. 모두에게 긍정계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훈련이었는데 참가자 중 60%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우울증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약물치료와 함께 병행했을 때는 효과가 더 높았고, 재발의 위험도 적게 되었다. 이 방법을 ‘인지치료’라고 부르게 되었다. 바로 생각 바꾸기를 연습시켜 우울증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이 ‘생각바꾸기’를 연습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웃는 것이다.
웃게 되면 엔돌핀이 생산되어 부정적 감정을 멀리하게 되고 좋은 감정을 이끌어 온다. 이것은 항우울제와 같은 효과를 나타내며 즐거운 마음으로 인도하고, 자율신경계 중 부교감 신경을 작동시켜 평안한 마음을 가져온다. 웃게 되면 외부 세계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고 자신의 내면 세계에서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근심과 불안이 사라지고 어두운 감정의 폐쇄 고리가 깨어진다. 바로 긍정의 계좌에 예입을 많이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의 삶에 대한 감사와 행복을 느끼게 해준다.
윈스턴 처질은 “웃지 않는 것은 100만 달러를 은행에 두고 그 돈을 전혀 쓰지 않는 것과 같다”라고 하였다. 웃을수록 즉 긍정의 잔고를 많이 사용할수록 더 많은 잔고가 쌓이게 된다. 웃음은 나눌수록 더 많아진다. 그래서 웃음 없이 참으로 부자된 사람이 없다. 우울증은 치료를 요하는 질병이고 곧바로 그에 대항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곧바로 대항하는 탁월한 방법인 웃음을 선택하자. 그래서 웃음의 부자들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