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특산물 양주배가 바다를 건너 세계로 나간다.
올해로 6년째인 양주배 영농조합법인 이재국(49) 대표의 반평생은 배 농사와 함께 했다. 아버지 때부터 물려받은 과수원, 지금은 7천200평 규모에 영농조합원만 37명이다. 총생산량은 1년에 900톤을 자랑한다.
“양주배 영농조합법인 브랜드 아래 모여 수출컨설팅, 고품질 생산을 위한 재배기술을 발전시키고 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합니다. 교류, 친목에도 큰 몫을 하지요.”
양주배 영농조합법인은 ISO9001, 유럽갭(GAP) 인증 등 그 어렵다는 국제인증을 2개씩 받았다. 국내에서 과대 생산되는 배의 소득을 맞추기 위해서는 수출이 돌파구였다. 시·도의 지원을 받아 조금씩 수출량을 올려가면서 작년에만도 450톤의 수출량을 기록했다.
국제시장 반응도 좋다. 대만에 배를 수출하는 수출업계는 10개가 넘는데 그중 최상위급으로 평가받는다. 유럽시장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국가별로 선호하는 크기가 틀립니다. 대만의 경우에는 대과, 중과를 선호하지만 유럽이나 일본은 중과, 소과를 선호하죠.”
올해는 500톤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올 9월 중순 대만에 27여톤을 수출했고 10월25일 경 유럽에 추가 수출할 계획이다.
“유럽은 GAP이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어요. 까다로운 기준의 유럽GAP을 우리나라 최초로 받아 뚫기 힘들다는 영국에 처음으로 수출하게 됐습니다.”
수출도 편하지만은 않다. 환율이 떨어지니 수출단가가 낮아진다. 환율이 고정적으로 되는 게 소원이다. 수출 때문에 내수에 신경 쓰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국내 소비자가 맛있는 배를 먹을 수 있는 양을 충족시키지 못해요. 금년에는 지역 관내에 일부 판매할 수 있게 판매망을 구축해 보려고 합니다.”
이재국 대표는 경기도 제13회 농어민대상 수상자 10명중에 수출농업부문으로 당당히 선정됐다. 20년 한 길의 쾌거이지만 이 대표는 공을 돌린다.
“지역에 더 열심히 하는 사람도 많은데 나 혼자의 공은 절대 아닙니다. 우리 영농조합원들과 많은 영농인들이 노력하고 실천했기에 이룬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