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신시가지 주차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이유로 주변 상가 주차시설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상가 주민들과 택시운전기사들에 따르면 신시가지 주차난이 발생하는 이유는 “상가건물 주차시설이 협소해 이용율이 적고, 때문에 도로변에 불법주차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동두천모범운전자회 손일길 회장은 “신시가지 주차난으로 주변상가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지만 숙련된 운전자인 본인도 주차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동두천모범운전자회 회원 기사들도 “지하주차장에서 출입로를 나오는데 핸들을 두세번 이상 꺽어야 간신히 나올 수 있다”며 “이 뿐 아니라 지하주차장 조명시설이 어두워 범죄가 일어날 위험성이 커 여성운전자들이 이용하기에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신시가지 S건물과 C건물, D건물 주차장 모두 진출입로가 1개 밖에 없지만 출입로 폭은 차 한대가 간신히 지나다닐 수 있게 건축됐다.

손 회장은 “불법주차 단속만으로는 신시가지 주차난을 해결할 수 없다”며 “실제로 동두천시가 지난해부터 신시가지 불법주정차 단속을 하고 있지만 상가 중심도로만 정비되고 바로 뒷블럭은 단속을 피한 불법주정차량으로 인해 4차선도로가 2차선도로로 변했다”고 말했다.

시가 불법주정차량 단속과 주차시설 확충 계획을 세우기 이전에 기존의 주차시설 활용도를 높이는 게 더욱 시급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