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오는 3월부터 중랑천변에 설치된 자동차 전용도로 구간을 폐쇄시킨다고 밝히자 양주시민들이 교통 불편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의정부시와 양주시의 갈등이 예상된다.
의정부시 홈페이지 민원게시판에도 중랑천 자동차도로 폐쇄에 대한 찬반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의정부시민은 “중랑천을 의정부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폐쇄 찬성을, 양주시민은 “서울 출퇴근길 교통체증”을 우려하며 폐쇄 반대를 주장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광수 네티즌은 “자동차 전용도로는 양주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의 생존에 관한 문제”라며 폐쇄를 반대했고, 심혜수 네티즌도 “의정부는 서울과 달리 대중교통이 발달되지 않아 서울의 중랑천이나 청계천으로 생각하면 안된다”며 “도로 폐쇄기간을 우회도로가 완공되는 시점으로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수 네티즌도 “하루라도 빨리 자동차 전용도로를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전환하길 바라는 것이 의정부시민의 입장이겠지만 도로란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기 위한 고리로 그 고리를 끊으려면 지자체간 협의가 먼저 우선되어야 한다”며 “경원선 복선전철 공사와 대체우회도로 공사가 한창인데 그 일정에 맞게 폐쇄 여부를 협의했어야 하지만 의정부시가 일방적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자체장들의 표를 의식한 정치쇼로 지역주민간 감정의 골을 유발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와 반대로 중랑천 자동차도로를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김희영 네티즌은 “중랑천 주변 주민들이 항상 차량 통행으로 인한 소음과 매연으로 시달렸다”며 “출퇴근길이 조금 편한 것 보다는 의정부시민을 위해 도로를 폐쇄하고 시민의 휴식처를 조성하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김승중 네티즌도 “임시로 자동차도로 폐쇄를 연기해봤자 잠시만 편할 뿐 다시 공원화가 재개되면 또 패쇄 반대 의견이 분분할 것”이라는 의견을 남겼으며, 신용관 네티즌은 “서울 어디에 중랑천을 따라 차들이 다니냐”며 “중랑천을 의정부시민에게 돌려줘 공원을 조성해 여가를 즐길 수 있게 해야 한다”며 폐쇄에 찬성했다.
한편, 양주시는 의정부시 중랑천 자동차도로 폐쇄와 관련해 “2005년 3월 의정부시와 자동차전용도로 협의시 국도대체우회도로 및 국도3호선우회도로가 완료되면 폐쇄검토하기로 협의한 바 있었으나 의정부시가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올해 3월 폐쇄결정을 세워 강력히 항의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