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시장 서장원)는 10일 죽엽산과 국립수목원 일대에서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포천지소 회원과 6군단 장병, 포천시청 및 국립수목원 공무원 등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민관군합동으로 불법엽구 수거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불법엽구 수거활동은 지난달 12일에 이어 2차로 실시하는 것으로 겨울철에 성행하고 있는 야생동물 밀렵행위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올무, 덫 등 불법으로 설치한 엽구를 수거해 겨울철에 포획되기 쉬운 야생동물을 보호하고자 전개됐다.

이날 시는 올무, 덫 등 50여점의 불법엽구를 수거했으며 아직도 관내 산에 불법으로 설치된 엽구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국립수목원 인근마을 야산에 설치된 올무로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가 야산을  돌아다니다가 올무에 걸려 희생됐다는 인터넷민원이 제기되는 등 불법올무 설치행위가 무차별적으로 동물이 희생될 수 있다는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포천시에서는 앞으로도 겨울철에 성행하기 쉬운 밀렵행위 단속과 불법엽구수거활동, 야생동물 먹이주기활동 등 야생동물보호대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