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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증권 의정부지점장 |
2월 KOSPI 지수는 시장 전반의 불확실한 문제들로 불안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재차 1600선을 하회하며 마감되었다. 특히 2월 마지막 주에는 5거래일 연속 거래대금이 3조원대에 머물며 위축된 시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남유럽 국가들의(PIGS)의 재정위기 이슈가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발표되지 않고 표류 중인 가운데 지원 임박을 알리는 현지 보도와 정책 당국자들의 부인 보도가 반복되며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해 왔다. 이러한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인 S&P와 무디스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이에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약세로 전환되며 상승탄력이 더욱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뚜렷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시장은 다시 한번 악재에 주목한 것이다.
새롭지 않은 악재의 불안감
그리스는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에 더해 내부적으로 정부의 재정 감축에 대한 노동계의 총파업이라는 암초까지 만났다. 여기에 스페인의 재정적자 문제까지 재차 부각되며 주식시장에 위기감을 부추기고 있다.
이들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적자 문제는 따지고 보면 새로울 것이 없는 악재지만 불안감이 내재되어 있는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기에는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발 재정적자 문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제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리스 정부는 오는 4~5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를 상환하기 위해 추가로 국채발행을 시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 이벤트가 도래할 때마다 시장에 부담을 줄 잠재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남유럽 국가들의 문제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강화시키고 있는데 이는 출구전략과 더불어 주식시장의 유동성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에 대한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하락조정 소식이 전해진 이후 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달러화나 엔화 등 안전통화로 분류되는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이머징 마켓에 속해 있는 우리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볼 수 없다.
여전히 박스권 등락 예상
유럽발 재정 우려와 달러 강세 등 주로 해외에서 전해지는 악재들은 단기적으로 속 시원히 해결될 만한 사안이 아니다. 하지만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시장이 충격을 받는다 해도 추격 매도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그리스 불안은 이미 새로울 것이 없는 노출된 악재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EU 차원에서 지원책이 구체화된다면 시장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무엇보다 주식시장이 여러 번 하방 경직성을 보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그리스 위기가 극에 달했던 2월8일과 재차 부각되었던 2월25일 모두 1550포인트 선에서 조정을 마무리하고 반등을 보였다. 작년 11월말 두바이월드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여 위기감이 고조되던 상황에서도 1519포인트를 지지했던 점을 감안하면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당분간은 박스권 등락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 보수적인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증시가 1600포인트 이하로 내려가면 2월 연기금 및 투신의 매수가 집중되었던 자동차, 운송, 화학업종을 중심으로 매수하며 단기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상기 내용은 당사의 의견이 아니며 의정부지점의 견해입니다.)
한국투자증권 의정부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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