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과 함께 포천시가 시 소속 공직자들의 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 결의를 다지고 녹색 환경도시로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국가적인 이슈인 친환경 녹색 성장 정책 실현에 동참하고 시가 가지고 있는 청정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9일 본청에서 반경 3km이내에 거주하고 있는 150여명 공직자들의 참여 속에 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제 참가 결의를 다지는 출정식을 개최하고 제도 시행을 선포한다.
의욕적으로 실시하는 이번 공직자 자전거 출퇴근제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조기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에서는 제도 참가자에 대한 자전거 보험 가입 지원, 청사 주차장에 자전거 보관대 설치, 자전거 도난방지를 위한 번호판 부착, 자전거 등록카드 작성과 관리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 병행할 예정이다.

16만 시민 모두의 생활 속 자전거 타기 이용 붐 조성 기대

포천시 공직자 자전거 출․퇴근제를 추진하면서 기대하는 더 큰 목표는 따로 있다.
우선 자전거 출․퇴근길을 동료들과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고 유대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삼아 공직사회 내부에 활력을 불어넣고 공직자들이 지속적인 자전거 타기 실천 노력을 이행함으로써 시민의 공감대 형성과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포천시를 친환경 녹색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다.

또한 제도 시행을 통해 자전거 타기 문화 정착을 위해 필수적인 사항인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 등 기반 확충의 시기를 앞당기고 43번 국도와 같은 주요 간선도로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 현상 해소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포천천 주변에서는 자연형 하천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자전거 도로 개설 작업을 하고 있는 포크레인 기계음이 하루 종일 요란하다. 시 관계자는 공사가 완공되는 시점에는 소흘읍, 신북면 지역 거주자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 적용해 공직자들의 자전거를 이용한 출ㆍ퇴근 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전거로 포천의 문화와 관광을 한눈에...

포천은 수도권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아직까지도 산자수명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는 유일한 도시다.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중랑천과 포천천 주변의 자전거 길을 타고 '포천 아트밸리', '산정호수', '한탄강 유원지'까지 펼쳐진 환상적인 주말 여행코스를 가족과 함께 질주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