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점 배후지의 세대수와 인구현황은 점포입지의 적격 여부를 판단하는 첫 단계다. 점포 배후지의 세대수와 인구현황은 업종 선택의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된다. 조사를 통해 하고자 하는 업종의 점포가 몇 개까지가 적절한지 또 어떤 업종이 적합한지를 알 수 있다.
이를테면 젊은 부부가 많이 살고 있는 배후 입지라면 유아용품점이나 반찬점 등의 업종이 우선 고려 대상이 된다. 중장년 세대가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라면 실버 업종을 생각해 볼 수가 있을 것이다.
후보지 인근의 경합점 현황 조사도 필요하다. 경쟁 점포의 인지도, 매장크기, 제품 성격, 영업시간, 하루내의 고객수 등을 조사함으로써 이들 점포와 경쟁할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업종에 따라 경쟁 점포의 존재가 유리한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의류점의 경우 같이 모여 있을수록 입지조건이 좋다는 평을 받는다.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반면 나눠먹기식 업종의 대표 격인 도시락점은 모여 있을수록 불리하다.
후보지 인근의 유동인구 유발업소를 점검하는 것도 상점 고르는 체크리스트 주요 항목이다. 유동인구를 유발시킬만한 시설물로는 극장, 은행, 역, 버스정류장, 오피스 건물 등이다. 유동인구를 끌어들이는 요소가 많을수록 좋은 점포 입지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유동인구를 유발하는 것 못지않게 유동인구를 점포에 끌어들이는 접근성도 중요하다.
인근에 유동인구를 유발하는 요소가 있다 하더라도 점포가 이면도로에 위치, 고객들이 접근하기가 곤란하면 좋은 입지 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없다
이와 함께 후보지 앞에서의 유동인구 현황과 내점율을 조사하여 그 자리가 얼마나 실속 있는 자리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유동인구가 많아도 그들이 점포 안으로 유입되지 못한다면 빛 좋은 개살구가 되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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