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가능동으로 노선변경하라”
시 “변경불가”

의정부시가 지난 12일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의정부경전철 민간투자사업 환경·교통영향평가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참석 주민들이 노선변경을 요구하는 등 반발에 부딪혔다.

이와 관련 시는 10월9일부터 31일까지 환경·교통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시청과 옛 송산1동사무소에서 실시하고 있다.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경민학원에 하루 5천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통학하고 있으니 가능동 인근에 경전철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는 “10여년동안 검토한 노선이라 변경하기 힘들다”고 맞섰다. 그러자 주민들은 “이미 결정된 내용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시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며 크게 반발했다.

의정부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은 신곡동에서 고산동에 이르는 도시철도로, 11.085㎞의 경전철 노선과 정거장 14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포함한 건설계획으로 4천750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7월 착공, 오는 2011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는 대규모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