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3일 진행된 한나라당의 양주시장 후보 선정을 위한 여론조사 경선이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백지화된 가운데, 이항원 후보에 이어 김정근 후보도 사실상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김정근 후보는 4월1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상식적으로 이해 안되는 일을 도당에서 저질렀다”며 “자기들이 잘못했으면 담당자가 내려와서 후보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의논을 해야지, 후보자를 봉처럼 오라가라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정근 후보는 “오늘 오전 9시30분까지 도당으로 오라고 하는데 불참했다”며 “불이익을 당하는 한이 있어도 내 양심으로는 후보자를 우롱하는 일에 따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기들 생각대로 결과가 안나오니까 다시 여론조사를 한다는 생각도 든다”며 “그동안 진행한 서류심사와 면접으로 공천을 하던가, 아니면 어제 여론조사 중단할 때까지의 결과를 공개하여 발표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정근 후보는 “이런 식으로 유권자들을 우롱하는 한나라당이 선거에 이길 수 있겠냐”며 “본선에서 어느 후보가 어떻게 유권자들에게 표를 달라고 하겠냐. 지는 게 뻔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오늘 이세종, 현삼식 후보가 나를 빼놓고 도당에서 일정을 합의하려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나는 합의하지 않았다”며 “당이 후보자들을 너무 힘들게 한다”고 탄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