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심사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탈락이 거론되던 한나라당 의정부을 예비후보들이 중앙당과 도당에 공정한 공천심사를 촉구하는 등 공천파동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신관성·최종길 경기도의원 예비후보, 김효열·박세진 의정부시의원 예비후보 등은 4월10일 한나라당에 ‘공정하고도 투명한 공천심사를 기대합니다’라는 성명서를 접수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대통령님의 중도실용 통치철학을 지역에 뿌리내리고, 나아가 발전적 보수와 합리적 개혁의 역사적 정통성을 계승한 한나라당의 정강정책을 지역선진화에 접목시키기 위한 6.2지방선거에 임하여 최근, 우리지역(의정부을, 당협위원장 박인균)에서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다”며 “한나라당의 명예를 지키고, 나아가 국민정당으로서 대과없이 이번 선거에서 압승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3월29일 의정부을 당협사무실에서 박인균 위원장 및 시·도의원 예비후보 2명(김씨, 현씨)이 참석한 가운데, 박인균 위원장의 부정거래설이 담긴 문서를 작성한 최씨(전치3주 진단)를 폭행했다”며 “이 사태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현재 의정부을 주변에는 박인균 위원장과 연계된 공천관련 금품수수, 부정거래, 품위 잃은 행실 등 다양하고도 바람직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일파만파 퍼져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박인균 위원장은 예비후보들의 재산이 많고 적음을 대중 앞에서 공공연히 들추어내고 있고, 나아가 심사발표 전임에도 위원장 및 일부 관련 후보자들은 확정된 공천선정자 리스트를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며 “우리는 위원장 및 품행이 옳지 못한 몇몇 사람들 때문에 한나라당의 명예가 더럽혀질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객관적 기준에 의해 공천심사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며 “의정부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재의 파행적인 행태들을 일거에 불식시킬 수 있는 공정하고도 합리적인 후보자 선정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박인균 위원장은 10일 저녁 10시13분, 일부 예비후보들과 기자들에게 보낸 집단 이메일을 통해 “큰 선거를 앞둔 시점이다보니 어김없이 의정부 발전을 가로막는 낙후된 정치문화의 원흉들이 미쳐 날뛰고 있다”며 “누구나 하루에 열 개는 만들어 낼 수 있는 새빨간 거짓말로 점철된 흑색선전물을 만드는 자, 그런 악마를 매수해서 만행을 사주하는 자, 그런 것을 기사감이라고 실어 푼돈벌이에 나서는 자, 그런 똥종이를 찌라시라고 뿌리고 다니는 자, 하나같이 ‘인간의 탈을 쓴 사탄들’”이라며 “주님도, 부처님도 이런 사탄의 무리에겐 무한저주를 내리실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공천은 귀신도 모른다’는 말이 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길 바라며, 결과에 흔쾌히 승복하고 단합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