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현삼식 후보 |
현삼식(62) 전 양주시 사회산업국장이 한나라당 경기도당으로부터 4월18일 양주시장 후보로 결정되자 낙천자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김정근·이세종·이항원 양주시장 예비후보는 4월18일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천결과가 발표되자 유감을 표명하며 3인의 이름으로 재심의 요구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재심의 요구 이유에 대해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심사의 첫 번째 기준은 도덕성이며, 그래서 같은 공천 신청자라는 사실이 불쾌하기도 했지만 현삼식 후보는 당연히 심사에서 제외될 줄 알았다”며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공심위의 도덕성 검증에 그가 통과한 사실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재심의 요구서에서 현삼식 후보가 “2006년 양주시 사회산업국장으로 재직시 ‘양주 옥정지구 공직자 부동산투기 특별감사’에서 개발행위허가 제한업무를 78일간 부당하게 지연시켜, 그 기간 동안 토지소유자 중 22.7%인 406명에게 총 500건(80만여㎡)의 개발행위를 해줌으로써 지목변경 등에 따른 시세차익 2천188억여원의 보상비가 추가로 발생하게 하였다”면서 “특히 담당부처의 공무원 신분으로 처, 장인, 처남 등 친인척 명의로 12건을 포함시켜 보상투기를 한 사실이 적발되는 등 감사원의 중징계(파면) 요구가 있었다”는 감사원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
또 현삼식 후보는 경기도 인사위원회의 정직 3개월 징계 의결이 나자 스스로 의원면직하였음에도, 지난 3월14일 열린 한나라당 양주시장 비공개 정책토론회에서 ‘자신을 음해하는 유언비어를 해명한다’면서 “불명예 퇴직을 하지 않았다. 2006년 12월에 많은 공로패와 감사패를 받으면서 명예롭게 퇴직했다. 옥정지구 보상과 관련해서 200억원을 보상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 단지 제가 살고 있는 880평의 토지와 건물 보상금 12억원을 받았을 뿐”이라며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아왔음을 제 양심을 걸고 맹세하며 검찰과 양주경찰서, 행정자치부에서 ‘혐의 없음’이라는 증명을 받았다고 이야기해 당원들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김정근 후보는 “경찰서에서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의원면직과 명예퇴직은 큰 차이가 있는데 하늘에 양심을 건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뻔뻔하다”며 “이런 사람에게 어떻게 양주시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세종 후보는 “2천억원의 국고 손실을 입히고 12건의 친인척 소유 토지의 지목변경을 통한 시세차익이 40억여원이 예상된다는 감사원 자료가 있는데, 양주시장이 되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욕심”이라며 “반드시 재심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항원 후보는 “경선 여론조사가 무산된 뒤 도당 공심위에서 공정한 심사를 해줄 것으로 기대했었다”며 “공천심사에 깨끗이 승복하는 것이 도리이지만 공직자 출신으로 청렴하지 못한 사람을 한나라당 후보로 내세우는 것은 당원들에 대한 배신이며, 18만 양주시민에 대한 모독이다. 그 어느 당원도 선거운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후보로는 한나라당이 결코 승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어떤 당원들은 나랏돈 빼 먹다 걸린 비리 공무원을 한나라당 후보로 내세우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발하고 있으며, 양주지역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고전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