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문원 의정부시장이 한나라당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 등장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시민들에 따르면, 4월20일 한국갤럽으로부터 6.2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용 전화를 받았다.
면접원이 불러주는 문항은 ▲경기도의원 출신 김남성 전 의정부갑 당협위원장과 국회의원 출신 김문원 의정부시장을 아느냐는 인지도 조사 ▲김남성 당협위원장과 김문원 의정부시장 중 누가 한나라당 시장 후보로 좋겠냐는 적합도 조사 ▲지지 정당은 무엇인가 등 세가지였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남성 시장 공천 확정자는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문원 시장은 한나라당과 의정부시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누가 왜 한나라당 낙천자인 김 시장과 함께 후보자 적합도를 조사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충선 전 시장 비서실장은 “우리가 조사를 의뢰했다면 시장님을 앞에 두고 여론조사를 했지 나중에 넣었겠냐”며 “우리도 누가 그런 조사를 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충선 비서실장은 김문원 시장의 탈당 시점 논란에 대해 “시장님은 5월13일 후보 등록 직전 한나라당에 탈당계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4월14일 의정부시장 후보로 김남성 전 경기도의원을 확정 발표했으며, 김문원 시장은 4월19일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