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채권채무 등 돈 문제가 복잡한 김성수 국회의원의 양주·동두천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 일부가 과거에 사채업과 유흥주점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채의 경우 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은 불법 대부업이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양주시 덕계동 일대에서 사업 등을 하는 사람들의 말을 종합하면, 한나라당 운영위원 ㅂ씨와 부위원장 ㅈ씨, 한나라당 자매조직인 울타리장학회 간부 ㅇ씨가 사채를 하면서 덕계동의 한 유흥주점을 운영했다는 것이다.
한 사업가는 “5년전 ㅂ씨에게 수천만원을 빌렸는데 한달 6부 선이자를 떼고 주더라”며 “속이 부글거렸으나 급히 필요해 사채를 썼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직 의원인 ㅂ씨는 “나는 사채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며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ㅂ씨는 이어 “ㅈ씨와 ㅇ씨가 신고를 하지 않고 사채를 한 것은 맞다”며 “내가 그들과 가장 가깝게 매일 만나다시피 하니까 사람들이 오해를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 “ㅇ씨에게 돈을 빌렸으면 빌렸겠지, 나는 절대 아니니 그렇게 말한 사람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ㅈ씨와 ㅇ씨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편, 이들은 2004년 10월 덕계동 한나라당 사무실 인근의 지하 유흥주점을 인수해 2005년 3월까지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서도 ㅂ씨는 “술집이 돈을 벌 수 있다기에 내 이름으로 운영했다”며 “다른 유흥업소처럼 아가씨들을 데리고 장사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떳떳하다”고 주장했다.
정당 관계자들이 사채·유흥업을 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 핵심 당직자는 “세상에 수십년 살면서 조그만 흠집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며 ‘그게 사실이더라도 과거 일이니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일부 정치인들과 시민들은 “한나라당 당직자라는 사람들이 불법 대부업을 하거나 유흥주점을 운영했다는 게 사실이라면 충격적인 일”이라며 “불법 사채를 통해 조성된 자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경찰은 토착비리 차원에서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