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원 양주시장 예비후보는 4월26일 오후 2시 양주시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비리 공무원은 양주시장 후보 자격이 없다”며 “도둑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길 수 없으니 한나라당 현삼식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이항원 예비후보는 “벌을 적게 받았다고 죄가 없어지는 게 아니며, 죄는 용서되지만 죄를 지은 사실 자체는 사라지지 않는다”며 “2006년 양주시 사회산업국장으로 옥정지구 관리업무를 총괄했던 현삼식 후보는 당시 처와 처남, 장인 등이 12건이나 옥정지구 부동산 투기에 적발되어 감사원에서 파면이라는 중징계 요구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항원 후보는 “그런데 그가 ‘보상비를 더 받으려는 것은 인지상정이고 처와 처갓집 일은 재산권이 다르므로 남의 일이다. 도덕적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점과 ‘시장과 담당 과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비겁한 변명을 하는 것은 시장 후보의 도덕성과 자질에 있어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항원 후보는 이어 “2천188억여원의 국고 손실이 난 사실만으로도 총괄국장으로서 책임을 느껴야 하며, 일가친척이 연루된 것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시장 후보 이전에 공무원으로서 기본 양심의 문제”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 후보는 나아가 “이런 비양심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양주시장을 하겠다고 나섰다는 것도 문제지만 도덕성을 무시한 채 한나라당 양주시장 후보로 공천했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비리 공무원을 위해 당원들이 발 벗고 나서 선거운동을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김성수 의원에게 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또 “한나라당은 공당이며 당의 주인은 당원인데, 김성수 의원은 이번 공천으로 말미암아 양주 한나라 당원들이 당원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수치심을 느끼게 하였다”며 “김성수 의원은 당원들이 인정할 수 있는 깨끗하고 능력 있는 양주시장 후보를 내세워 양주 시민이 양주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항원 후보는 “이는 김정근·이세종 후보도 같은 입장”이라며 “나 같으면 공천신청도 안했다. 현삼식 후보는 더 이상 양주시민을 기만하면 안된다. 후보직을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