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북중학교(교장, 표병혁)는 5월6일 전교생 230여명을 대상으로 포천시 산정호수 인근에 자리한 한과문화박물관 ‘한가원’에서 색다른 방과 후 학교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이 행사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하여 학생들에게 산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계획된 것으로, 지역의 특산품인 한과를 배우고 직접 만든 것을 먹어 보면서 더 친밀하게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더불어 고장에 대한 애향심까지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 날 학생들은 한과문화박물관 견학과 직접 유과를 만들어 보는 체험활동을 하였다. 한과의 역사와 유래, 제작도구, 제작방법 등을 다양한 전시물과 교육담당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을 통해 보고, 듣고, 배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흥미있어 했던 것은 유과 만들기 프로그램이었다. 자연발효 시킨 유과떡을 튀긴 과자와 조청, 튀밥이 준비되어 있는 테이블 앞에서 학생들은 유과 만드는 과정을 소개한 동영상을 시청한 후 직접 조청을 묻히고, 튀밥을 고루 발라 정성스레 모양을 내었다.

유과는 예로부터 ‘설날 아침 누에고치처럼 실이 계속 나와 일년 내내 길한 일과 순수무구하기를 기원하던 과자, 사이 나쁜 형제가 눈 녹듯 의가 좋아지라고 나눠 먹던 과자’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러한 유과를 직접 만들어 친구들과 서로 나누어 먹는 학생들의 얼굴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행사에 참가한 정예진 학생은 “유과는 솔직히 평소엔 즐겨먹지 않던 것이었는데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있었고, 옛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 있어 더욱 소중하게 간직해야 할 우리의 문화 유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북중학교는 현재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중 하나로 ‘한과 만들기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에는 특별히 전교생 모두가 직접 참여하여 보다 많은 학생들이 우리의 전통 과자인 한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소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던 더욱 뜻 깊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