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락동~터미널~회룡역~장암동 14개역

그동안 난항을 겪던 의정부시내 경전철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의정부시는 이달 3일 경전철 자문단 회의를 열고 지난달 25일 GS건설컨소시엄과 벌인 최종 협상내용을 보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정부 경전철 사업은 민간자본 2천470억원, 국·도·시비 2천280억원 등 총 4천750억원을 들여 2007년 4월 착공, 2011년 4월 개통할 예정이다. 이용요금은 2005년 기준 990원으로 결정됐으며, 운임수입금(초기 5년간 80%, 이후 5년간 70%) 일부를 GS건설컨소시엄에 주기로 했다.

경전철은 민락역부터 장암역까지 복선 10.6km에 걸친 14개역을 3분마다 왕복운행한다. 개통 당시에는 2량 1편성으로 구성된 고무차륜방식의 독일 지멘스사 제품 VAL208을 15대(30량) 운영하다가 6대(12량)를 추가 구입할 예정이다. 경전철은 완전 무인자동화로 운행된다.

시는 이달중 정부에 민간투자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며, 심의가 끝나는 올 4월경 실시설계에 들어가 2011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초 협상대상자였던 포스코건설컨소시엄이 허위서류를 작성한 것이 들통나 수년간 법정 공방을 벌였으며, 이후 시는 GS건설컨소시엄과 64회에 걸쳐 협상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시는 2006년, 2007년, 2010년에 경전철을 개통하겠다며 운행시기를 지연시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