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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페 디엠
  2010-05-14 22:29:11 입력

▲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저자
나의 인생이 단 하루 밖에 남지 않았다고 가정해보자. 이 단 하루를 어떻게 해야 할까? 남은 시간이 너무 짧다고 아쉬워하며 원망하면서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열심히 저축해 놓은 돈을 모두 찾아서 즐기며 생의 마지막 벽을 넘어야 할까? 그럴 일 없다고 부정하며 어제와 똑같은 하루를 보내야 할까?

25년 전 어느 암 환자에 대한 기억은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1주일에 한번씩 O병원에서 이브닝콰이어로 봉사할 때의 일이다. 이 병원 13층부터 지하 재활병동까지 각층마다 2곡씩 찬송을 부르며 우리 사중창팀은 보람과 기쁨을 함께 맛보곤 했다.

어느 날 간호사가 우리에게 와서 특별히 병실에서 노래를 불러달라는 것이다. 약속대로 3층 중환자실 병실 앞에 왔을 때 잠시 기다리는 동안 간호사는 우리에게 귀뜸을 해주었다. 이 환자는 말기암 환자로 아마 내일쯤 임종을 맞을 것이라고.

들어가기 전 잠시 생각해보았다. 말기 암이면 통증도 심하고 얼마나 괴로워할까? 환자의 고통스럽고 일그러진 얼굴을 상상하며 병실에 들어섰다. 막 환자의 머리 맡에서 부인이 성경을 읽어주었는지 성경을 덮으며 우리를 맞이해주었는데 미소 띤 얼굴에 참으로 평화로운 얼굴이었다. 그리고 환자 얼굴을 보았다.

세상에! 그렇게 평화롭고 잔잔한 미소는 처음 본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며 너무 의외의 상황에 우리가 당황하였다. 내일 임종을 앞둔 분도 저렇게 얼굴이 평화로울 수 있다니…. 우리는 세곡을 부르고 함께 기도하고 조용히 물러나왔다.

그 후로 그 분의 평화로운 얼굴은 잊혀지지 않는 기억으로 계속 남아 있다.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한 발짝씩 걸어간다. 누구나 모든 인생은 시한부 인생인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시한부 인생을 누구는 원망 속에서, 상처 속에서, 분노와 증오 속에서 살기도 한다. 그러나 누군가는 기적처럼 사랑하고, 감사하고, 용서하며 아름답게 살기도 한다.

인생을 아름답게 사는 비결은 무엇일까? 비결은 다름 아닌 ‘인생을 단 하루처럼 사는 것’이다. 인생을 단 하루처럼 살 때 가장 경이롭고 아름다움을 꽃피우며 살 수 있다. 죽음을 인생에 단 한번뿐인 축복으로 받아들일 때 정녕 인생을 단 하루처럼 살 수 있다. 인생을 단 하루처럼 살 때 들풀의 존재에서도 생명의 경이로움을 발견할 수 있고, 서편 하늘 붉은 노을을 보며 우주의 아름다움을 진정 받아들이고, 옆에서 지저귀는 참새 한 마리를 보면서도 생의 모든 순간을 사랑하게 된다.

인생은 어제도 아니었고 내일도 아니다. 인생은 단 하루! 바로 오늘이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 오늘은 어제 임종을 맞이한 이들이 그렇게도 살기를 원했던 오늘이다. 인생을 단 하루처럼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삶은 분노보다 용서를, 좌절보다 희망을, 미워하는 마음보다 감사하는 마음을, 열등감과 죄책감보다는 자존감과 사랑하는 마음을 가르친다.

우리는 늘 내일에 대한 꿈을 꾸지만 늘 내일을 기다리느라 오늘을 경험하지 못한다. 인생은 짧고 내일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을 때가 많고 불확실하다. 그리고 꿈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깊은 상처로 남는다. 지금 바로 우리가 가진 꿈을 실천해보면 어떨까?

시간은 지금도 ‘카르페 디엠!’을 외치고 지나간다. 오늘의 행복을 뒤로 미루지 말자. 행복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 우리의 모든 삶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 지금 이 순간을 진정으로 깨달을 때 이 순간은 무한하게 여겨지게 된다. 그래서 늘 지금 이 순간만이 존재하게 되어 영원한 삶의 축복을 누리게 된다.

진정으로 지금 이 순간을 살 때 참된 평화와 참된 기쁨과 참된 자유의 삶을 누리게 될 것이다. 카르페 디엠!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지금 이 순간에 웃으면 영원한 행복이 오리니. 우하하하하!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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