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두천교육청이 ‘농어촌 교육발전을 위한 과소규모학교 통·폐합 및 적정규모학교 육성계획’에 따라 양주시 상수·효촌초등학교가 통폐합 대상이라고 발표하자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상수초교졸업생’이란 네티즌은 “3년 후에는 공장과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등 양주지역은 나날이 발전하는데 폐교라니 이해할 수 없다. 이곳은 현재 가장 발전 가능성이 많은 위치다. 공청회나 간담회를 열어 반드시 동문과 협의해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네티즌 ‘정영길’은 “양주시에서 2005년 상수초교에 2억원을 투자해 학생안전을 위한 시설공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학생 증가로 다시 학교를 세워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너무 성급히 판단하는 것은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네티즌 ‘원운극’은 “우리나라는 이제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 교육은 경제 원리보다는 복지, 현재보다는 미래를 바라보면서 검토해야 한다. 거대한 도시학교보다 작아도 교육환경이 좋은 시골학교를 개발하는 것이 경제적인 면에서도 이익일 수 있다. 관계당국의 현명한 결정을 바란다”고 주장했다.
네티즌 ‘김종규’는 곡성군 오곡면 오곡초등학교 폐교의 예를 들며 “학교라는 농촌 공동체가 뿌리 뽑히면 지역민의 정체성이 상실된다. 최소 1면1학교 체제는 유지되어야 한다. 상수초등학교는 매년 동문들이 모여 체육대회를 실시하는 등 선후배간 우의를 다지며 모교 및 고향 발전을 위해 정책수립을 계획하는 구심점이다.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네티즌 ‘효촌’은 “인원수가 적어서 오히려 공부하기 좋을 수 있다. 시골에 학교가 있으면 도시 학교와 도·농교류체험학습도 할 수 있다. 솔직히 내가 졸업한 학교인데 폐교하는 건 절대 반대다”라고 호소했다.
자신을 졸업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폐교를 막기 위해서는 자녀를 지역학교로 보내야 한다. 현재 지역주민이나 동문 중에서도 특별한 이유 없이 학생수가 많다거나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다고 다른 지역 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경우가 있다. 지역주민, 동문, 학교가 삼위일체가 되어 폐교의 위기에서 벗어나자”고 제안했다.
현재 동두천교육청은 공지사항을 통해 “상수·효촌초등학교는 교육부의 학생수 100명 미만 과소규모학교 통폐합 기준에 따라 통폐합 대상에 들어간 것이지 통폐합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 및 동의를 얻어 통폐합을 추진하고자 하며, 이에 따라 설문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