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동충하초 재배농가의 누에 사육장 환경을 개선하고 사이버 판매망을 구축하는 등 약용버섯 재배환경 및 판매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시범사업은 사업비 1,000만원(보조 60%)으로 노후화 된 누에사육장 내부 전기 배선공사, 비닐로 마감처리 된 천정과 벽면을 신소재로 교체하고 흙으로 된 바닥을 콘크리트로 바꾸는 공사를 실시했으며 또한 판매개선은 홈페이지를 구축해 홍보와 사이버판매를 활성화 할 예정이다.

포천의 마지막 누에치기인 창수면 주원리 이종우농가는 포천에서 유일하게 누에동충하초를 재배하는 농가로 현재 동충하초 생산을 위해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분양받은 누에를 사육하고 있다.

그러나 이종우농가의 경우 연간생산량이 많지 않고 몇몇 지인들만이 구매하고 있는 실정이며 판로가 개척되지 않아 작년에 생산한 동충하초를 아직 보관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버섯은 보통 나무에서 자라는데 송이버섯처럼 살아 있는 소나무 뿌리에서만 자라는 버섯도 있고 표고나 느타리 같은 대부분의 버섯들은 죽은 나무에 붙어서 자란다. 그러나 버섯 중에는 벌레에 기생하는 것도 있는데 이것이 바로 ‘동충하초’다.

현대 과학적인 연구결과에 의하면 동충하초에는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고지혈증, 혈소판 집성, 혈액 응고 등을 억제시키는 성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항산화 작용을 하는 글루타티온(Glutathione)의 구성분이 다른 아미노산보다 현저하게 많이 함유되어 있고 고혈압을 억제시키는 성분도 함유돼 있다. 특히 항암효과를 지닌 코디세핀(Cordycepin)은 중국산의 동충하초보다 국내에서 인공적으로 배양한 동충하초에 현저하게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종우농가 대표는 “중국산이 판을 치고 있는 약재시장에서 믿고 살 수 있는 국산 동충하초가 정말 필요한 소비자에게 판매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시 농업기술센터 특화작물담당자는 “포천에서 유일하게 아직까지 건누에와 동충하초를 생산하는 농가가 이 사업을 계기로 판매에 도움이 되어 농가소득이 향상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