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시장 서장원)는 20일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고추장 담그기 체험행사를 소흘읍사무소에서 실시했다.

한국 전통음식인 고추장을 담그며 민족고유의 정서를 교감하는 소중한 시간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관내 거주 북한이탈주민 20여명과 대한적십자사 포천지구협의회 윤옥순 회장 및 30여명의 적십자회원들이 참가했다.


행사에 참석한 서장원 포천시장은 직접 고추장을 담그며 북한이탈주민들과 담소를 나누고 격려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대한적십자사 포천지구협의회 윤옥순 회장은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고추장 담그기 행사를 통해 일반시민과 북한이탈주민들이 공통된 정서를 지닌 한민족의식을 갖고 서로 어울려 화합하여 지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행사에 참가한 북한이탈주민도 “2007년부터 매해 이 행사를 마련해 주셨는데 시민의 한 사람으로 소속감과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고추장 총 120kg은 각각 5kg 작은 용기에 포장해 행사에 참가한 북한이탈주민 전원에게 골고루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