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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증권 의정부지점장 |
KOSPI 지수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어느새 1,70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시장의 강한 상승을 이끌 뚜렷한 호재가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시장 대비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건설, 철강, 금융업종 등이 선전하며 시장 반등을 견인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20일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상을 시사하는 발표를 했는데 글로벌 증시 상승에 추가 모멘텀으로 작용하였다.
따지고 보면 지수가 급격히 하락하던 5월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적자 문제는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중국의 긴축우려, 미국의 경기회복세 둔화 등의 문제도 여전하다.
결국 지난번 시황에서 언급하였듯이, 유럽발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주식시장을 과도한 하락으로 이끌었고 이번 반등은 시장이 악재에 대한 내성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반등하는 과정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남유럽 문제, 확산 우려 줄어들어
유럽의 재정위기 문제는 쉽게 풀릴 사안이 아니다. EU와 IMF가 향후 3년간 막대한 규모(7,500억 유로)의 구제금융 패키지를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은 상존하고 있다. 그리스발 남유럽의 재정위기가 헝가리를 중심으로 한 동유럽 지역으로 전이됐고 결국 유로 체제의 위기로까지 확산될 것이라는 극단적인 비관론을 무조건 부정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유럽 리스크가 확산되리라는 우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우선 스페인은 11일 국채 입찰에서 39억300만 유로의 3년만기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당초 계획됐던 규모(30억~40억 유로)였으며 입찰 경쟁률도 통상적인 수준(1.5배)보다 높은 2.1배를 기록했다. 헝가리, 스페인 등 최근 문제로 부각되었던 국가들의 CDS 프리미엄이 모두 안정세를 되찾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또한 유럽 중앙은행(ECB)과 영국 영란은행(BOE) 모두 사상 최저치인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했다. ECB는 사상 최저인 1% 금리를 13개월째 유지했으며, 영란은행도 기준금리를 0.5%에서 동결했다. 금융시장이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에서 저금리 정책기조는 달라지지 않을 모양이다.
위안화 절상은 국내 증시에 훈풍
지난 20일 중국의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시스템을 개혁하여 환율의 유연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사실상 위안화 절상의 사전 신호로 해석되는데 21일 아시아 증시는 위안화 절상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됐고, 국내 증시도 1.6%나 상승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번 위안화 절상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이유는 위안화 절상이 중국 수출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을 훼손시킬 것이란 우려도 있지만, 중국 수출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보다는 구매력 확대에 따른 중국 내수시장 성장에 보다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한다면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업체는 가격 경쟁력을 가진다는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중국인의 소비 증가로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적으로, 향후 주식투자는 한동안 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이나 중국 내 사업비중이 높은 기업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대표적인 수혜업종으로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와 같은 IT 업종과 POSCO, 현대제철 등 철강업이 꼽히고 있다.
(상기 내용은 당사의 의견이 아니며 의정부지점의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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