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당선자는 “의정부경전철은 국책사업인데 왜 의정부시가 적자보전을 전액 해야 하냐”며 GS건설 컨소시엄과의 ‘불합리한 계약’을 변경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안병용 당선자는 6월29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의 간담회에서 “경전철 건설은 속도도 중요하지만 방향도 중요하다”며 “7월1일 시장 취임 즉시 공사중지를 명령하고, 권위 있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거나 특별 용역을 통해 경전철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병용 당선자는 “경전철의 핵심 문제는 노선변경, 환승 및 노인할증 등 요금체계 개선, 적자보전 재계약”이라며 “지금보다 1천억원이 더 들어가더라도 주민 편익이 크다면 그대로 가겠지만, 그냥 지금 상태로 공사가 되고 운행이 되면 계약에 따라 우리 시는 30년 동안 아무 것도 수정할 수 없으니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국가가 적자를 전액 보전해 준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게 계약이 됐으니 재계약을 할 것”이라며 “의정부시 문제가 커지자 김포시는 민간업체와 계약시 적자보전 명시 부분을 삭제했고, 광명시는 적자보전 계약을 해지했다”고도 말했다.
안병용 당선자는 또 “거칠게 표현하자면 업자 중심의 계약 때문에 향후 의정부시 재정파탄이 우려된다”며 “예를 들어 몇백억원씩 적자가 나면 의정부경전철을 부수자고 시민들이 먼저 나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의정부경전철은 2009년 기준 총 사업비 5천841억원 중 민자가 52%, 국·도·시비가 48%(2천804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운영수입 보장기간은 초기 5년간은 일일 추정소요(7만9천명)의 80%, 그 후 5년간은 70%이며, 50% 미만인 경우 보장하지 않는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초기 5년간 하루 50% 이상인 3만9천500명이 이용하면, 80%인 6만3천200명분의 수입을 보장해주겠다는 내용이다.
한편, 안병용 당선자는 “취임 후 1개월 내에 기획총무국을 기획국과 총무국으로 분리하고 교육과를 신설하는 등의 조직개편안을 확정하고, 2개월 내에 조직개편에 맞는 공무원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시정방침은 ▲시민을 위한 섬김행정 ▲민주를 위한 소통행정 ▲서민을 위한 복지행정 ▲혁신을 위한 창의행정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