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시 농업기술센터 대수술 불가피
7월1일 수장이 바뀐 양주시의 인사·조직개편이 이른 시일 내에는 힘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 양주시 종합감사 때 일부 조직에 대한 직급·직렬 불부합 문제가 적발됐기 때문이다. 이를 무시하고 인사·조직개편을 할 경우 또다른 물의가 뒤따른다.
경기도는 지난 6월7일부터 15일까지 양주시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여 농업기술센터와 도시개발사업단의 직급·직렬 불부합 문제를 지적했다.
원래 농업기술센터는 5급의 농업지도직(농촌지도관, 생활지도관)이 센터 소장을, 도시개발사업단은 4급의 기술직(행정직)이 단장을 맡아야 한다.
그러나 양주시는 그동안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4급 행정직을, 도시개발사업단은 5급 기술직을 인사발령하여 조직을 운영해왔다.
양주시는 2007년 9월18일 “경쟁력 있는 농업행정 추진과 원스톱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농업행정조직을 일원화하겠다”며 제166회 양주시의회 임시회에서 행정기구설치조례 개정안과 정원조례 개정안을 의결 받았다.
이 조직개편안에 따라 농축산과와 농업기술센터를 통합하고, 유통업무 등 농산물 판로, 마케팅, 한미 FTA 관련 농업기능 강화를 위하여 유통마케팅팀을 신설했다. 또 읍면동 농업인상담소 전문 인력을 농업기술센터로 흡수했다.
양주시 4급 자리는 총무국장, 도시건설국장, 주민지원국장, 도시개발사업단장, 보건소장 등 5개다. 이처럼 4급 정원이 꽉찬 양주시는 2009년 5월에는 4급 기술직 자리인 도시개발사업단에 직무대리 개념으로 승진대상자인 5급 공무원을 발령하는 등 ‘회전문’ 인사를 유지해왔다.
양주시 관계자는 “농축산과와 농업기술센터를 통합하면서 5급 단위의 조직 융화를 위해 불가피하게 4급을 발령했었다”며 “따라서 도시개발사업단은 직무대리 체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말 인구 20만이 되면 1국 4과가 신설되기 때문에 4급 인사는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도 제2청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도 “양주시의 직급·직렬 불부합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지 않고 조직개편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농업기술센터는 소장 밑에 농축산과와 유통마케팅과, 농업진흥과, 기술보급과 등이 있는 4과 15팀 체제이지만, 조직개편시 농업인구 및 농지면적 등을 감안하여 1과 체제로 대폭 축소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