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성 경비를 절감하여 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대외 명분을 내세워 세계민속극축제를 취소한 현삼식 양주시장이, 그러나 한 해 수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쓰레기소각장 주변시설은 직접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고읍동 양주농협 덕현지점 인근 불법주정차 단속용 CCTV 설치공사를 발주했으나 일부 민원을 받고 중단했다가 ‘특혜성 무원칙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은 양주시가 또다시 갈팡질팡하고 있는 셈이다.
양주시는 은현면 봉암리 쓰레기소각장 옆에 주민지원사업 목적으로 총 168억원을 들여 스포츠센터와 다목적구장을 조성하고 오는 9월 개장할 예정이다.
스포츠센터에는 수영장, 헬스장, 스쿼시, 유아놀이방, 찜질방, 사우나, 스포츠용품샵, 식당 등이 들어서고, 다목적구장은 FIFA 규격의 축구장(상암구장과 동일)과 공인 3등급 야구장이 조성된다.
양주시와 양주시설관리공단은 스포츠센터·다목적구장 운영방식을 결정하기 위해 지난해 공기업협회에 연구용역을 발주한 뒤, 올해 6월 시-공단 위탁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7월1일 현삼식 시장 취임 이후 스포츠센터와 다목적구장을 양주시가 특별한 명분 없이 직접 운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시가 직접 운영할 경우 1년에 최소 수억원 가량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단 위탁운영시 적자는 수천여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
양주시 관계자는 “현재 현삼식 시장님이 고심 중”이라며 “적자 발생폭은 단순한 예상치이지, 실제로 운영해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해명했다.
연구용역 및 위탁계약을 하고도 직영을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말을 아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