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시장이 그만뒀으면 한다” 발언 진실게임
오는 10월7일 임기가 끝나는 백성남 의정부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갑작스레 퇴임을 결정했다. 후임으로는 민주당측 인사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병용 시장이 자기식구를 챙기기 위해 ‘김문원 시장 사람’의 법적 임기를 보장하지 않으려 한다는 논란이 예상된다.
의정부시와 의정부시설관리공단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백 이사장이 앞으로 잔여 임기를 한 달여 남기고 9월3일 퇴임할 예정이다.
백 이사장은 지난 2004년 9월1일 공모를 거쳐 처음 임용됐으며, 2007년 10월8일 역시 공모를 통해 재임용됐다. 법적 임기는 3년이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 고위 관계자가 지난 8월3일 백 이사장을 만나 “그만뒀으면 하는 게 안병용 시장의 생각”이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고위 관계자는 “백 이사장을 만나기는 했으나 절대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며 “나는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응모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병용 시장은 “누구를 그만둬라 한 적은 없고, 다만 9월초에 대대적인 인사를 하니 그런 흐름을 이해하고 공무원이 나름대로 조치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예술의전당 사장과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정무직으로 임명권은 시장에게 있다”며 “백 이사장의 경우 8년이나 하며 누릴 것 다 누렸는데, 한달 정도 먼저 나간다고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잔여 임기 한달을 남겨 놓고 퇴임할 이사장 자리에는 민주당 소속 최모씨와 윤모씨가 회자되고 있다. 이 두 사람 중 한명은 상임이사로도 거론된다. 이외에도 의정부시 고위 관계자 2명도 이름이 돌고 있다.
그러나 안병용 시장은 “이사장 임명은 공모 등의 절차와 내용이 있을텐데 누군가 그렇게 말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의정부시설관리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8월20일 회의를 거쳐 8월23일 이사장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같은 일정대로라면 9월10일경이면 새 이사장 윤곽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