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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병용 시장, 노영일 의장 |
‘의정부시의 시장’, ‘소통하는 시장’을 강조하는 안병용 시장이 임기 초부터 구설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의 시장, 불통 시장’이라는 지적 때문이다. 여기에는 노영일 의정부시의회 의장이 한 몫 거들고 있다.
안병용 시장은 같은 민주당 소속 노영일 의장의 요구로 지난 8월9일 의정부시내 유명 중국음식점에서 민주당 조남혁, 강은희, 이은정, 윤양식 의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나라당 의원들과는 별도로 자리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자리에 불참한 민주당 최경자 의원은 “김문원 전 시장이 한나라당 의원들과만 자리를 만드는 등 그동안 의회 분열을 초래했는데, 안병용 시장도 똑같다”며 “소통을 강조하는 시장이 불통을 조장해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소속 이종화 부의장은 “안병용 시장은 비록 민주당 공천을 받고 당선됐지만 44만 의정부시민의 시장이지 민주당만의 시장은 아니다”라며 “당을 갈라 따로 만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발끈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총회를 열어 안병용 시장이 요청한 간담회를 묵살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안병용 시장의 손신태 비서실장은 “노영일 의장의 제안에 따른 것”이라며 “의원들과의 전체 간담회는 7월1일 취임식 때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의원들은 “그 때는 간담회가 아니라 상견례 수준이었다”고 반박했다.
노영일 의장은 “여야 의원이 함께 모이면 할 얘기를 안하기 때문”이라며 “각 당의 의견을 들으려면 따로 만나야 하고, 그게 소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의정부시의회는 오는 9월3일부터 16일까지 제194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2009년도 예비비 승인안 ▲2009년도 결산안 ▲조례 및 기타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노영일 의장과 안병용 시장의 단동 불꽃놀이 축제 참석 등을 이유로 연기했다.
의정부시와 자매도시인 중국 단동시 방문 일정은 9월7일부터 10일까지 3박4일로, 제194회 정례회와 일정이 겹친다.
의정부시의회는 대신 의정부시가 조직개편안을 통한 인사발령을 하기 위해 상정한 행정기구설치조례 개정안 처리를 골자로 하는 임시회를 9월2일부터 6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정례회는 9월27일부터 13일간 연다.
이같이 연초 계획된 정례회까지 임의대로 연기하는 것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 “정례회는 시민들과의 약속인데, 이를 연기하는 것은 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시장과 의장이 밀착돼 의정부시가 제멋대로 굴러가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노영일 의장은 “중국 단동과 시 집행부에서 일정을 뒤늦게 통보했지만, 축제에 불참하는 것은 국가간 신뢰 문제”라며 “회기일정 변경을 검토해보라고 의회 운영위원회에 요청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