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의 가정주부 A씨는 2005년 2월경, 갑자기 왼쪽 눈이 아프고 거북해서 안과 병의원에 가 진찰한 결과 왼쪽 눈 수정체가 탈구가 돼서 그렇다고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해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1차 수술을 받고 보름이 지나도 앞이 보이지 않고 이상해 다시 수술한 안과에 가서 재차 수술을 받았지만 큰 글자는 좀 보이지만 작은 글자는 안보이고 글자와 사물이 굴절되어 보이는 등 불편이 가시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다른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니 눈 수술 때 수정체 주머니에 수정체를 집어넣는 수술과정에서 수정체 주머니가 터져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했다. 또 다른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봐도 똑같이 수정체 주머니가 터졌다는 같은 진단이 나왔다.

결국 수술한 병원에서 수술을 잘못했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에 수술한 병원을 찾아가서 다른 병원에서 진단한 진단서를 제시하고 잘못한 수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다른 병원에서(안과 전문병원) 재수술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책임 없다고 거절했다.

할 수 없어서 소비자보호센터를 찾아가 의료사고 신고를 했다. 수술한 병원에서 전화로 “수술 잘못인지 다른 요인으로 현재 상태가 되었는지 확실히 모르면서 고발했는가”라며 오히려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협박해 돈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는 여자의 몸으로 병원을 상대로 소송하는 것이 겁도 나고 아픈 눈을 치료하는데 시간만 더 걸려 고생만 가중될 것 같아서 소비자보호센터를 찾아가 고발한 서류를 취하했다.

그러나 눈은 더욱 아프며 안보이고 다른 병원에서 수술 받을 돈도 없어 울화만 치밀어 참다못해 지역 케이블 방송에서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소개하는 것을 보고 도움 받을 수 있는지 전화를 했다고 한다.

우리 센터에서는 센터의 의료전문위원 가운데 안과병원을 경영하는 의사가 있어 협조를 요청하고 A여인을 다시 재진찰해 수술가능성과 수술비 경감을 부탁했다.

또한 A여인의 눈을 수술했던 병원을 방문, 병원 당국자와 책임 한계 및 소송에 따른 명예훼손,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고객에 대한 신뢰성 상실 등에 관해 폭넓은 대화를 한 결과 병원에서도 A여인의 눈 재수술비의 일부를 부담해 주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A여인은 결국 우리 센터 의료전문위원이 경영하는 안과병원에서 수술비 경감 혜택을 받아 재수술을 받고 시력을 회복, 생활함에 불편함이 없다고 하니 천만 다행한 일이다.

경기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상담문의 : 031-820-4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