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양주시와 양주시의회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양주시의회는 8월27일부터 9월15일까지 행감 등을 위한 제202회 정례회를 진행한다.
정례회가 개회되는 8월27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회기를 결정하고, 행감 계획서를 승인할 예정이다. 애초 의회는 8월30일 정례회를 시작하려고 했으나 행감 도중 공휴일이 겹쳐 업무연속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개회식 일정을 27일 금요일로 앞당겼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본회의에 참석해야 할 시장과 국장, 실과소장 일부가 이날 불참할 상황이어서 “시가 의회를 계속해서 경시하고 있다”는 불만이 들끓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가 전달되자 휴가 중인 현삼식 시장(8월23일부터 29일까지)은 부랴부랴 27일 참석할 계획이다. 그러나 양주시청등산동호회 35명이 8월26일부터 29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일본 출국을 강행했다. 여기에는 본회의에 참석해야 할 고위 간부공무원들이 일부 섞여 있다. 몇몇 간부공무원들은 출국을 포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양주시측은 “수개월 전부터 돈을 모아 일정을 짰는데 의회가 일방적으로 일정을 앞당겼다”며 “행감 때 참석하면 되지 큰 내용 없는 본회의에 일부 실과소장이 불참한다고 비난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양주시의회측은 “양주시가 공무원들의 사조직 일정이 우선인지 시민들의 대의기관인 의회 일정이 우선인지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무원 인사, 세계민속극축제 취소, 천경자미술관 계획변경 등 의회를 경시하는 태도가 연거푸 이어지고 있다”고 반발했다.
일부 공무원들도 “등산동호회가 의회를 가볍게 여기는 듯한 모습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