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북부무한돌봄네트워크팀(팀장 최상진)에서는 지난 19일 서울명보아트홀에서 열린 본사랑재단(이사장 최복이) '다문화 아동·청소년 북돋움 장학금 전달식' 행사에서 포천시 거주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 2명이 장학생으로 선발돼 200만원(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 장학생으로 선발된 심일선 학생과 최민지 학생은 한국인 아버지와 외국인 어머니로 구성된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현재 일동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심일선 학생은 학업성적이 우수해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진학을 목표로 학업에 전념하고 있으며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비에 대한 부담이 없고 졸업 후 안정적인 진로가 확보된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아주 효심이 남다른 학생이다.

최민지(관인초 2학년) 학생은 할머니와 아버지가 장애와 질병으로 경제활동을 못하고 있는 수급자 가정으로 어머니가 한국에 온지는 10년 이상이 됐으나 아직 한국어에 익숙하지 못해 자녀인 최민지 아동 역시 한글 및 기초학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게다가 어려운 경제 형편상 학원교육을 지원할 형편이 못되며 워낙 외진 곳에 살고 있어 학원이 있는 시내까지 다니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어 컴퓨터를 활용한 학습향상 지원이 필요한 학생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전달받은 장학금은 포천시북부무한돌봄네트워크팀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아동·청소년을 기초학력증진을 위한 교육비 및 교재·교구 구입비 등으로 사용되며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건전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장학금 수여식 행사 참가에 앞서 평소 한국문화체험의 기회가 부족한 다문화가정을 위해 서울에 소재한 청계천 나들이 행사가 진행됐으며 그동안 매체를 통해서만 접해온 청계천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포천시북부무한돌봄네트워크팀 관계자는 “사회에서 소외받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에게 지속적이고 평등한 교육 및 관심이 필요하며 다문화 가정뿐 아니라 사회에서 소외받고 있는 저소득층의 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평등한 교육의 기회 제공을 위해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