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 자리를 놓고 13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선정과정이 애매하여 논란이 예상된다.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8월11일부터 25일까지 사장 공개모집을 한 결과 공연시설장·예술단체 대표 등 단체장 출신과 교수 출신 등 13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사장 선정을 위해 예술의전당은 서류전형위원과 면접위원들은 따로 구성한 상태로, 이미 8월27일 1차 서류심사를 끝냈다. 9월2일에는 2차 면접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예술의전당측은 사장을 면접위원들이 선정할지, 아니면 단수나 복수로 후보자를 뽑아 이사장인 안병용 의정부시장에게 넘겨 선정하게 할지 등을 아직도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와 함께 신청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일부에서는 이해못할 비밀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면접도 비공개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신청자 프라이버시 문제가 따르기 때문에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거의 모든 공개모집 기관은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의정부시설관리공단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이사장과 상임이사 1명을 뽑기 위해 8월23일 공개모집 공고를 한 가운데, 9월7일부터 13일까지 서류를 접수받는다. 시설관리공단도 프라이버시 문제로 명단과 면접상황 등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비해 양주시는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 명단과 프로필을 공개하고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예술의전당 사장과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및 상임이사가 안병용 시장 선거캠프에서 천거했거나 문희상 국회의원 측근, 안병용 시장이 소속된 민주당 사람으로 이미 낙점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명단을 비공개로 하겠다는 취지 자체는 이해가 되지만, 낙하산 인사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면접심사결과 공개 등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