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 조직개편안이 의회에서 부결됐다. 안병용 시장의 본격적인 시정 추진이 시작부터 제동이 걸린 셈이다.
의정부시의회(의장 노영일)는 9월6일 열린 제19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시가 요청한 ‘의정부시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안’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는 9월3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기획복지위원회(위원장 최경자)가 이 조례안을 논란 끝에 찬성 3, 반대 3 동수로 부결했기 때문이다. 최경자, 이종화, 이은정, 국은주, 구구회, 김재현 의원이 기획복지위원회 소속이다.
의정부시는 개정조례안에서 ‘민선5기 시정방침의 효율적 수행을 위한 주요 시책추진기구의 신설 및 기능 보강, 유사 중복기능의 통폐합에 따른 부서간 통합·분리로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교육지원과와 철도사업과를 신설하고, 공영개발과와 농업기술센터를 폐지할 예정이었다.
교육지원과는 평생교육 및 학교무상급식 등을, 철도사업과는 의정부경전철 사업 등을 총괄할 계획이었다.
이와 함께 기획총무국을 자치행정국으로, 재정환경국을 재정경제국으로, 건설교통국을 교통건설국으로, 맑은물사업소를 맑은물환경사업소로 이름을 바꾸고, 분장사무를 조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획복지위원회는 의정부시의 조직개편안이 일부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자체 의견을 통일시키지는 못해 일단 안건을 부결했다. 의정부시는 조만간 의회 의견을 종합하여 수정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안병용 시장이 9월 추석 연휴 전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발령을 통해 구상하고 있는 시정추진 계획은 시작부터 차질을 빚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