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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저자 |
몇년 전부터 친구들 모임에 가면 며느리, 사위, 손자 얘기들이 많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나는 아이들에게 “네가 해 보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보라”고 주장하는 편이어서 결혼에 대해 독촉을 하지는 않지만 내심 약간은 부러운 느낌도 있다.
그런데 한 친구 부인은 만나면 늘 며느리 자랑을 쏟아놓는다. 하는 짓마다 귀엽고, 진심으로 제 친부모 못지 않게 친하게 지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 비결은 없는데서 칭찬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일가 친척들에게 또 친구들에게 입에 침이 마르듯이 며느리를 칭찬해 주면 며느리를 만나는 사람마다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너무 예뻐하나봐. 어떻게 했길래 며느리 자랑만 하고 다니누!” “그냥 어머니가 예쁘게 봐주셔서 그렇죠 뭐. 잘해드리는 것도 없는데….”
그렇지만 그 칭찬을 제3자에게서 들을 때마다 며느리는 더 잘해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하곤 한다. 그래서 한번 어깨를 주물러 드려도 그냥 형식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성을 다해 주물러 드리고, 마음을 다해 지극정성으로 시어머니를 대하게 된다는 것이다.
장로인 친구가 다니는 교회에 교역자가 새로 부임해 왔다고 했다. 여러 가지 가치관이나 성격이 맞지 않아 내면으로 불편한 점이 많았다고 한다. 이대로 그냥 지내다가는 감정의 골이 생길 것 같아 한 가지 방법을 쓰기로 했다. 그것은 만나는 교인들에게 기회가 생길 때마다 교역자를 칭찬하는 일이었다. 그 교역자의 한 가지 장점을 찾아내 집중적으로 칭찬을 했다.
“목사님은 설교를 참 잘하네요. 내 마음에 감동을 주는 설교예요.” “이렇게 강해설교를 잘하는 분은 많지 않지요.”
몇달 후부터 친구 장로와 교역자와는 점점 깊은 신뢰관계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금은 교회의 많은 문제들에 대해 서로 허심탄회하게 의논하는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상대방에게 직접 칭찬하는 것보다 제3자에게 상대에 대한 칭찬을 하게 되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이루어 낼 수 있다. 상대는 자신에게 호감을 갖게 되며,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고, 서로 다같이 행복해지는 비결이다. 그래서 칭찬의 고차원적인 방법은 상대 없을 때 제3자를 통해 하는 칭찬이다.
우리가 칭찬을 할 때는 마음 속에서 긍정과 희망과 기쁨의 마음이 올라오게 되어 있다. 그래서 칭찬을 마음의 웃음, 내면의 웃음이라고 한다.
우리 사회는 대부분 뒷담화라고 하면 부정적이고 상대를 흉보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다. 이런 전통적인 부정의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뒷담화 그러면 상대의 장점을 발견하고 칭찬하는, 긍정과 기쁨을 나누는 대화로 사회적 통념을 바꾸어 보자는 이야기다. 그러면 인간관계의 신뢰는 더 높아지고 희망과 긍정이 우리의 삶을 이끄는 사회가 될 것이다. 앞담화보다 뒷담화가 더 아름다운 사회는 생각만 해도 밝고 웃음이 저절로 나오는 사회다. 그리고 더 중요한 일은 자신의 삶을 그럴 수 있도록 성실하고 진실하며 사랑을 베풀고 사는 일일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장점은 다 가지고 있다. 상대의 장점을 잘 파악하고 기억해 두었다가 없는데서 칭찬하자. 뒷담화의 부정적 인식이 사라질 수 있도록 나부터 출발하자. 이것이 신바람 나는 사회, 신뢰의 사회, 긍정과 희망과 기쁨이 넘쳐나는 사회로 가기 위해 내가 당장 해야 할 일이다. 이 세상을 웃음 천국으로 만들기 위한 작은 변화의 시작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