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보고에 의하면 우리의 뼈는 눈 깜짝하는 사이에 120만개의 적혈구를 만든다고 합니다. 또 동시에 120만개의 적혈구가 120일의 수명을 다하고 죽는다고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늑골, 두개골, 척추에 있는 골수는 피를 계속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 뼈는 일평생 500kg 이상의 피를 만들어내는데, 바로 이 피를 만드는 중요한 뼈에 특효약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늘상 하는 말 중에서도 바로 선한 말.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말들은 어떤 말들인가요. 여러분들이 쓰고 있는 혀는 어떻습니까? 병나지 않았습니까? 혹시 함부로 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혹시 다른 사람에 대해 말을 너무 쉽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벌이 침으로 사람을 쏘면 사람에게 고통을 주지만 벌은 그 자리에서 죽고 맙니다. 우리가 남을 험담하거나 비방하는 것은, 마치 벌이 침을 쏘는 것과 같아 상대방에게도 아픔과 고통을 주지만, 내 영혼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되는 것입니다.
말을 많이 하는 사람치고 실수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말을 많이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과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말을 자꾸 하다보면 없는 사실에 살을 더 붙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언제든지 말로 실수하고, 말로 범죄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혀를 잘못 사용하는 사람은 자신을 멸망으로 이끌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혀는 사람을 살리는 ‘이기(利器)’가 될 뿐 아니라, 사람을 죽이는 ‘흉기(凶器)’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의 불행은 혀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낚시를 다니다 보면 등에 낚시바늘이 끼어 올라오는 멍청한 고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물고기는 항상 입으로 낚입니다. 우리가 마귀의 낚시바늘에 걸리는 것은 바로 입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범죄하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대로 말을 적게 하시기 바랍니다. 헛소문이라든지 자신도 확실히 모르는 풍설은, 아예 입에 담지도 말기를 바랍니다.
말에는 네 가지 능력이 있습니다. 말대로 이루어지는 성취력, 생각에 박히는 각인력, 끌고 가는 견인력,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추진력이 있습니다. 인생은 든든하여 갑니까? 아니면 흔들거립니까? 한 마디로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우리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철학자 마틴 하이데거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이 매일 쓰는 말이 여러분의 집을 날림공사로 만들기도 하고, 홍수가 와도 절대로 무너짐이 없는 견고한 집을 만들기도 합니다. 우리가 쓰는 말은 우리의 인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우리의 말은 우리의 속마음을 그대로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격과 속마음이 바로 될 때 말도 바로 나올 수 있습니다. 우리가 쓰는 언어가 거칠고 공격적인 것은 우리의 인격과 속마음이 황폐한 때문이고, 삶의 질도 점점 낮아지게 됩니다.
“남의 손을 씻다 보면 내 손도 따라 깨끗해지고 남의 귀를 즐겁게 해주다 보면 내 귀도 따라 즐거워진다. 그리고 남을 위해 불을 밝히다 보면 내 앞이 먼저 밝아지고 남을 위해 기도를 하다 보면 내 마음이 먼저 밝아진다”고 구스타보 구티에레즈는 말합니다.
이제부터 긍정적이고 생명을 살리는 언어사용을 노력하여 황무지에 장미꽃이 피어나는 삶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내가 쓰는 말 한 마디가 달라지면 세상이 달라집니다.
양주사랑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