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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공약 ‘경전철 재검토’ 포기
강세창 시정질문에 안병용 ‘두루뭉술’ 답변
  2010-09-11 11:50:19 입력

▲ 민주당 안병용 시장과 한나라당 강세창 의원.

민주당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핵심 공약인 의정부경전철 사업 재검토 계획이 취임 두 달만에 사실상 포기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학자 출신인 안병용 시장이 전문적인 검토를 하지 않고 정치적인 공약을 내세웠다는 지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시의회 한나라당 강세창 의원은 지난 9월6일 제194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안병용 시장에게 경전철 문제를 집요하게 물었다.

강세창 의원은 “시장께서는 시장 후보 시절이나 현재까지 경전철 노선을 경민대까지 연장하고 도심구간 지하화를 위해 전면 재검토를 공약했고, 이를 위해 공사중지를 요청했다”며 “그러나 공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도대체 노선변경과 도심 지하화, 공사중지를 하겠다는 것인지 명확한 답변을 하라”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안병용 시장은 “우리시 경전철 사업은 현재 공정율 75%를 넘어선 상태로 제가 검토하고자 했던 부분은 노선조정, 지하화, 7호선 연계, 적자보전 등”이라며 “취임 직후 곧바로 실무부서와 사업시행자를 통해 문제점 검토를 지시하여, 노선조정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으나 우리시 재정현황 등을 고려하여 시기와 반영규모 등은 검토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자보전 문제는 전문용역 결과를 가지고 민간사업자를 상대로 유리한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노선 연장과 도심구간 지하화는 사실상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세창 의원은 “그동안 의정부시는 1억원에 가까운 예산으로 5회에 걸쳐 31명이 국외 15개국과 국내 4곳을 벤치마킹했고, 올해도 2천만원을 들여 4명이 국외를 다녀왔다”며 “그런데 또다시 경전철 활성화 용역을 하겠다며 규정에 맞지 않게 예비비 3억원을 집행하겠다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질책했다.

안병용 시장은 이에 대해 “용역에 예비비를 사용하지 않고, 용역기간과 범위도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시장께서는 후보 시절과 당선된 이후 지속적으로 ‘시민의 20%가 이용해야 할 정도로 수요가 과다예측돼 있어 매년 200억원 정도를 의정부시가 적자보전해야 할 형편’이라고 주장했다”며 “어떻게 200억원이 나왔는지 설명하고, 근거가 없다면 허위사실 유포”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 시장은 “개통 5년차에는 목표수요가 11만8천998명으로 이용수요 80%를 적용했을 때 9만5천198명이 이용해야 하는데, 최악의 경우 50%라면 5만9천499명이 이용하게 된다”며 “이 때 3만5천699명이 적자요인으로 발생되어 요금을 1천400원으로 계산하면 183억여원이 예상되고 노인, 장애인 및 학생 등 할인에 따른 재정지원금을 감안하면 최악의 경우 총 200억원 정도의 적자보전금액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의정부시는 경전철 교량하부 경관개선을 위해 30억원이라는 거액을 100% 시민 혈세로 부담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1억7천600만원을 들여 용역을 했으나 4억원을 투자하여 조성한 시범구간은 결과물이 너무 빈약하다”고 질타했다.

또 “안전불감증이라 할 정도로 끊임없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 대책을 수립하라”고 당부했다.

안 시장은 “경관개선은 예산이 헛되이 집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시민 의견수렴 및 설문조사 등을 실시하여 신중을 기해 추진할 것이며, 안전사고 문제는 특단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2010-09-11 12:04:18 수정 유종규 기자(freedomy@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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