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관 신축과정에서 각종 비리의혹이 제기돼 사회문제로 대두된 경기북부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3일 제1차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김용선 우성산업(주) 대표를 제1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본지 2월23일자 3면 참조>

상공회의소는 의원 47명중 46명이 투표에 참가해 기권이 2표 나온 가운데 김용선 대표가 25표, 한상덕 랑쉬(주) 대표가 13표, 변민자 주선대 대표가 6표를 받았다.

이날 회장 후보로 추대된 이광원 능원금속공업(주) 대표는 “이제 상의를 못믿겠다. 이 자리에는 회장이 되어서는 안될 사람도 있다. 전부 진실하지 않다. 기업인들이 떳떳하지 못하다. 모리꾼으로 전락했다”며 비리문제에 울분을 토한 뒤 사의를 표명했다.

회장 선출전 김용선 대표(사진)는 소견발표를 통해 “지난 3년동안의 부회장 경험을 토대로 제대로 된 상공회의소를 만들어 땅에 떨어진 위상을 바로 세우겠다”며 “내가 부회장이어서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수사결과가 나오면 (비리연루 여부를) 알 것”이라고 말했다. 제12대 의원중에는 비리연루자가 일부 포함됐다.

이날 상공회의소는 부회장 3명과 상임의원 9명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비리의혹 책임논란이 이어지자 상당수 의원들이 행사장인 회관을 빠져나갔다. 이 때문에 성원 미달로 부회장과 상임의원을 뽑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