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은 낙하산 전문 시장인가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 내정설이 현실로 나타났다. 안병용 시장은 9월15일 노원문예회관장 출신 최진용(63)씨를 예술의전당 사장으로 임명했다.
이진배 사장이 지난 6월4일자로 퇴임한 뒤 두 달 이상 후임자를 뽑지 않았는데, 그 사이 공석인 사장 자리에 안병용 시장 선거캠프에서 추천한 서울의 한 문화예술회관 관장 출신이 내려올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게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와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그동안 “특정 인물이 거론된 게 어디 이번 뿐이냐”며 “공개채용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의정부예술의전당은 8월11일부터 25일까지 사장 공개모집을 하여 “13명이 신청했다”고 밝힌 것 외에는 사장 선임 전과정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외부에 알려진 사실은 8월27일 1차 서류심사와 9월2일 2차 면접심사를 진행한 것뿐이다. 심사위원 및 사장 신청자 명단도 비공개 됐다. 이 때문에 심사위원들 중에는 예술전문가가 없어 ‘비전문가의 전문가 심사’라는 의혹까지 일었다.
이처럼 내정설이 현실로 확인된 가운데 안병용 시장은 김문원 전 시장처럼 ‘낙하산 인사 전문시장’이라는 오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예술의전당과 시설관리공단을 당선자의 전리품으로 챙기는 행태가 반복되면서 의정부 지역사회는 다시 한번 ‘낙하산 부대’ 비판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진용 사장은 1947년생으로 연세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67년 문화관광부 근무를 시작으로 국립중앙극장장과 2002 월드컵조직위원회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지난 2006년부터 노원문화예술회관장으로 재직했다. 이진배 전 사장도 문화관광부 출신이다.
한편, 예술의전당측은 “고득점자 2명을 예술의전당 이사회가 추천, 이사장인 안병용 시장이 최진용씨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