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6.11.03 (화)
 
Home > 기획/연재 > 이한규의 사랑칼럼
 
다툼은 문제해결의 고동소리
  2006-09-22 13:45:42 입력

미국의 작가 찰리 쉬드가 결혼하는 자녀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사랑하는 필! 내가 살던 마을엔 두개의 강이 합친단다. 너와 아내 될 마릴린을 강 언덕 위로 데려가 두 강이 만나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거기서 보면 두 강이 합치기 전에는 점잖게 흐르다가 합쳐질 때는 격노하게 합친단다. 큰 소용돌이가 생기며 마치 상대를 없애겠다고 결심한 것처럼 서로 맹렬히 공격하는 것 같다. 잠시 후 두 물결은 합치면서 이런 인사를 하는 것 같단다. ‘자! 이제부턴 함께 가요. 우리 앞엔 무언가 더 좋은 게 있을 거예요.’”

 쉬드는 계속 썼습니다. “그때 하류를 내려다보았지. 언제 다툼이 있었느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강은 넓고 평온해져 있었단다. 결혼도 두 강줄기가 만나 소용돌이친 후 화해하는 것과 같단다. 두 개성이 만나면 서로의 개성과 습관이 상좌를 차지하려고 다툴 것이다. 때로 물거품을 남기며 너희를 숨 막히게 할지도 모른다. 그때 ‘사랑은 과연 어디 갔느냐?’는 반문이 들 수 있지만 항상 먼저 화해를 청하는 것을 잊지 말라.”

 불행은 가장 행복한 때를 노리고 스며듭니다. 결혼은 두 인격의 연합을 통해 최대의 행복을 주지만 최대의 고뇌도 겪게 합니다. 결혼은 지상에서 천국과 지옥을 가장 가깝게 맛보게 합니다. 애정으로 친밀해진 순간은 천국과 같고, 다툼으로 얼룩진 순간은 지옥과 같습니다. 결국 결혼생활의 성패는 다툼을 다루는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어떤 분은 부부싸움이 생기면 “우리 사이에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나?”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그런 일은 있습니다. 주종관계가 아니라면 서로는 서로에게 반대할 수 있는 특권을 주어야 합니다. 사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해하면 화해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다 부족합니다. 뒤돌아보고 되돌아보면 전혀 큰소리 칠 수 없는 존재가 바로 나 자신입니다.

 다툼은 충격 받을 사건이 아니라 오히려 문제 해결을 위한 고동소리입니다. 추위가 닥쳐야 소나무의 절개를 아는 것처럼 부부간의 다툼은 서로에 대한 연모의 정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고, 인생의 안목을 넓히는 기회도 됩니다. 항상 대낮처럼 밝은 곳에서만 살면 밤의 신비한 세계를 알지 못하는 미숙한 인생이 됩니다. 때로 다툼이 있어도 화해를 앞세우면 삶의 본줄기는 넓어지고 부부간의 친밀함은 더 깊어집니다.

 진정한 화해에는 ‘다투었던 사람과의 화해’도 필요하지만 ‘다투었던 기억과의 결별’도 필요합니다. 다투었던 일에 대한 비상한 기억력은 영혼을 추락시킵니다. 과거의 상처를 다리 아래 물처럼 기억의 샘에서 떠내려 보내십시오. 과거의 불행에 무관심해야 미래의 행복은 내게 관심을 표합니다. 화해란 다툼의 가능성을 긍정하고, 그 다툼을 잘 극복하며, 다툼으로 생긴 마음의 상처까지 영원히 잊는 것을 뜻합니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 총 0 개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설상가상’의 의정부 재정위기
 고정관념과 혁신적 생각
 대한노인회 의정부시지회, 2026
 불현동 새마을남녀지도자, 3R 숨
 생연1동, 제16회 사랑나눔 등산
 양주시, 여성농업인 134명 특수
 양주시, 소소한마을·회천2동 상
 녹양동 통장협의회, ‘100일간
 장암동 주민자치회, 100일간 사
 송산1동, ‘100일간 사랑릴레이
 고산동 지사협, 청소년 장학기금
 2026년 제1회 동두천시경계결정
 동두천시사회복지협의회, 청심회
 제11회 동두천시 전국 복싱선수
 제5회 동두천시장배 전국 풋살대
 양주시, ‘광적 플러팅 주간’
 양주시 꿈드림, 25일 학교 밖 청
 의정부시, 잠자고 있는 지방세
 서승하 대표 “조합장선거 D-4개
 의정부시, 지역사회보장계획 시
 의정부시, 첨단미래산업 컨퍼런
 동두천시, 11월 ‘1일 명예시장
 동두천시 글로벌인재교육센터,
 오색 단풍 속 문화와 역사가 어
 양주시, 초등학교 통학로 13개소
 의정부도시공사, 신임 경영사업
 경기도, 2026년 하반기 적극행정
 경기도 특사경, 물티슈 등 생활
 경기도교육청, 2027년도 경기교
 동두천경찰서, 수천만 원대 고액
 
김민호 “정덕영은 정성호 보좌관? 부하?” 직격탄
 
양주축협, 서울 바비큐 축제서 ‘한우풍경·돈모닝’ 판로 개척
 
대한민국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이다연 의원 “의정부시 해외투자 참여기업 선정 불공정”
 
백석농협, 관내 초·중·고 5곳에 장학금 500만원 기탁
 
권영선 의원 “의정부 파크골프장,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고정관념과 혁신적 생각
 
“뒷담화·업무 불만, 직원 단체 톡방에 쓰면 징계감?”…표현의 자유와 징계의 경계
 
생사의 최전선(응급센터 압수수색과 필수 의료의 기로)
 
안전모 하나가 지키는 생명, 건설현장 안전의 기본을 생각하다
 
백석농협, 관내 취약계층에 연탄 나눔 봉사
 
조합장 선거, 추석 이후 30일 이렇게 준비하자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