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어디에서 자장면 먹어요? 다음 행사는 뭐예요?” 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행사를 기다리는 7명의 어린이들과 3명의 대부모의 모습이 가을하늘 아래 옹기종기 모여 있는 코스모스 같다.

연천군 초성초등학교(학교장 이혜숙)는 9월 18일(토) 주말을 맞아 꿈나무 - 대부모 행사를 통하여 특별한 가족 사랑을 체험하였다.

경기도연천교육지원청의 특색-역점사업인 ‘꿈나무-대부모’ 사업은 초성초등학교에서 올해 2년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년도에 이어서 올해도 꿈나무 대자녀를 선정하여 대부모와의 결연을 실시하여 또 하나의 가족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7명의 꿈나무(대자녀)들과 3명의 대부모가 주말 가족걷기를 통하여 가족 사랑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손잡고 거닐며 정담도 나누고 카메라에 멋진 사랑도 담아냈다. 그리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 배불뚝이가 되어도 괜찮다며 자장면을 입 안 가득 넣고 까만 웃음을 짓는 어린이들의 모습에서 사랑과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대자녀로 참가한 5학년 이나혜(가명) 학생은 “대부모 행사가 항상 기다려져요. 지난 여름방학 때 1박 2일 캠핑카 체험도 재미있었지만, 오늘도 대부모와 함께 걸으면서 장난도 치고 신나게 웃던 시간들이 너무 좋았어요. 무엇보다 대부모와 자장면 먹을 때가 최고로 신났어요. 할머니께서도 대부모님들께 고맙다 하시고, 저도 이런 행사를 마련해 준 우리 학교가 너무 고맙습니다. 저도  항상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이 될거예요.“라고 하면서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또한 대부모로 참가한 이철우 교사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자녀와 함께 한 시간들은 항상 뿌듯하고 특별한 보람을 느낀다.”고 하였다. 

내 자녀 챙기기도 어렵고 가족 간의 정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현대의 일상에서 또 하나의 가족 사랑을 실천해가는 초성초등학교는 결손의 어려움을 희망으로 승화시켜나가며 기초적 행복감을 제공하는 주춧돌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