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와 검찰의 말을 정리하면, 지난해 5월 ‘의정부시가 호원2동 청사 신축을 위해 부지매입비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감정평가가 높게 책정돼 특혜의혹이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가자 검찰이 서류 일체를 가져가 내사를 벌이다 올해 8월 되돌려줬다. 그러나 이달 7일 형사5부(특수부)가 다시 서류를 모두 들고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산관리공사가 세금을 체납한 호원2동 부지 소유자 몫을 감정평가한 금액과 우리가 감정평가한 금액은 여건이 다를 수 밖에 없다”며 “자산관리공사는 일부, 우리는 전체 필지를 조사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서류가 없어서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과에서 검토한 사안이지만, 우리도 조사할 내용이 있기 때문에 서류를 가져왔다”고만 밝히고 있다.

호원2동사무소는 호원2동 산14-23번지 등 2필지 1천481평을 68억8천200만원에 산 뒤 올해 2월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했고, 오는 11월 준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