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옥빛 감도는 높은 하늘이 마음까지 물들이는 계절(10월 8일 금요일)에 군남초등학교는 ‘꿈․사랑․열정이 넘치는 어울림 한마당 군남초 학예발표회 및 운동회’를 개최하였다. 교육의 3주체인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하나 되어 모두 행복한 축제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오전에는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생들이 그동안 배우고 익히며 가꾼 다양한 재능을 뽐내는 ‘학예발표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공연에는 리코더 연주, 플루트 연주, 오카리나 연주, 무용, 연극, 가족합주 및 합창, 선생님들의 풍물연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1~6학년까지 모든 학생들이 학년별로 화음을 이룬 리코더곡을 연주한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는 2010학년도 군남초 역점사업인 ‘틈새시간을 이용한 전교생 리코더 교육’의 결실이라고 한다. 고사리처럼 작은 손으로는 일반적인 리코더의 운지가 어려운 1, 2학년  학생들에게는 학교예산으로 소프라니노 리코더를 구입하여 어린 학생들도 즐겁게 연주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점심시간에는 학부모들의 농번기 바쁜 일손을 돕고, 학교급식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일환으로, 학생 뿐만 아니라 어울림 한마당에 참여한 모든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위하여 학교급식을 제공하였다. 점심식사 후 박명숙 학부모는 ‘오늘 급식체험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영양이 고루 갖추어진 맛있고 질 높은 식사를 매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쁘다. 또한 새벽부터 도시락을 싸는 것이 참 신경 쓰이는 일인데, 부담 갖지 않고 즐겁게 아이들과 함께 뛰놀 수 있게 해주신 학교의 배려에 감사드린다’라고 하였다. 

오후에는 학생들이 마음껏 운동장에서 뛰어 놀 수 있는 ‘군남꾸러기한마당’으로 진행되어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하였으며, 또한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행사에 함께한 모든 사람들이 즐거운 축제의 한마당이 되었다.

군남초 안승순 교장은 ‘이번 어울림 한마당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가꾸어 펼치고자 하는 꿈을 갖게 되었길 바란다. 또한 운동회를 통해 마음껏 뛰어 놀며 건강한 경쟁과 진심어린 응원을 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란다. 무엇보다도 학생, 교사, 학부모가 서로를 신뢰하며 한마음이 되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을 고민하고 실행해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