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12일 오전 11시 군남초등학교 체육관에서는 군남초 등학생 및 병설유치원 어린이,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흥교향악단의 2010 찾아가는 문화활동 ‘해설있는 클래식 이야기’ 공연이 열렸다.

이번 공연은 경기도와 연천군 주최로, 전문연주자들이 농산어촌 지역의 문화소외지역 학교를 방문하여 해설과 함께 쉽고 즐겁게 클래식 음악을 이해할 수 있는 문화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과 더불어 기쁨과 행복을 함께 하고자 이루어졌다.

이날 공연은 G.Bizet의 카르맨 환상곡을 시작으로 por una caveza(여인의 향기 중 탱고), D. Shostakovich의 Waltz No.2(jazz suite), G. Puccini의 라보엠 중 ‘무제타의 왈츠’, Secret Garden의 You raise me up, 노사연의 만남, 동요, 교가 등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클래식과 세미클래식, 가곡과 오페라 등 전 장르의 다양한 레파토리로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해설과 함께 이루어져 1시간여의 공연시간이 지루할 틈 없이 진행되었다.

연주되는 음악의 선율에 따라 고갯짓을 하는 어린이, 발로 장단을 맞추는 어린이, 눈을 감고 깊은 생각에 잠긴 어린이 등 처음 접하는 교향악단의 공연임에도 많은 어린이들이 음악이 주는 감동에 시나브로 젖어갔다.  공연 관람 후 조민희 학생은 매우 행복한 표정으로 “교향악단의 연주를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이에요. 책이나 컴퓨터에서만 보던 다양한 악기들을 가까이에서 보게 되어 기뻤구요, 여러 악기들이 만들어 내는 멋진 화음이 환상적이었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지인숙 학부모는 “이런 수준 높은 음악회를 감상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저에게나 또한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신 학교에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하였다.

군남초등학교 안승순 교장은 “무겁고 다소 난해할 수 있는 클래식을 학생들이 쉽게 교감할 수 있도록 진행해주신 시흥교향악단과, 경기도 및 연천군의 지원 덕분에 군남가족 모두 깊어가는 가을날 또 하나의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문화활동이 우리 군남 학생들에게 대중음악에 대한 편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향유할 수 있는 안목과 열린 마음, 바른 태도를 배워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