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남중학교는 10월18일 한글날기념 계기교육의 일환으로 우리말글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고양시키고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우리말겨루기 골든벨을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변에 있는 군남중학교 전교생 102명은 우리말겨루기골든벨 행사에 참여하여 평소 갈고 닦은 우리말 실력을 뽐내었다. 우리말 달인이 되어 골든벨을 울리는 이번 행사는 한글 반포 564돌을 기념하는 한편, 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몰입식 외국어 교육, 무분별한 외래어 사용 등으로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우리말글에 대한 소중함을 되새기고 나아가 우리말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통해 우리 민족과 나라에 대한 자긍심과 정체성을 지닌 미래의 글로벌인재를 육성하는데 그 취지를 두고 실시된 뜻 깊은 행사였다.

안승순 교장은 “우리 말글을 비롯하여 우리문화․역사에 대하여  바로 알고 민족과 국가를 위한 일꾼이 되고 나아가 세계를 이끌어 나가는 글로벌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는 격려사를 통해 행사의 의의를 밝혔으며, 김귀임 교사는 “외국어 교육에 밀려 우리말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점 희박해져 가고 있는 것이 평소 안타까웠는데, 아이들이 흥겹게 행사에 참가하는 것을 보고 기뻤다.”고 말하며 한글날이 예전처럼 법정공휴일인 국경일로 되어 학생뿐만 아니라 전 국민 모두에게 한글날의 의미가 다시 되새겨지기를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 날 골든벨을 울린 김예은 학생(3학년)은 “상품에 욕심이 나서 공부를 열심히 하였는데, 우리말글을 새롭게 알아갈수록 그 속에 담긴 아름다움이 느껴졌으며 우리 속담에 담긴 지혜도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당선 소감을 말하였고, 대부분의 학생들도 골든벨 방식으로 치러진 이 날 행사가 마치 놀이마당처럼 즐거웠고, 우리말 공부를 재밌게 하였다며 흥겨워하였다.

한편 군남중학교는 평소에도 복도 게시판을 활용하여 우리말 우리속담 교육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어 국어애호교육 및 나라사랑교육에 앞장서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