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생연2근린공원만 한차례 모래교체

어린이놀이터 등 공원 관리규정이 없어 어린이들이 각종 세균과 유해 중금속에 노출되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두천시 신시가지 주민들은 “2003년 입주를 시작한 지 3년이 넘었는데 어린이놀이터 내 모래 교체를 한번도 보지 못했다”며 “아이들이 놀이터에 주저 앉아 흙장난을 하기 일쑤인데 정기적으로 모래를 교체하지 않아 각종 세균과 유리조각 등으로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신시가지 공원은 어린이공원 10개소, 근린공원 5개소로 동두천시가 토공과 주공으로부터 인수받아 관리하고 있다. 동두천시에는 총 35개 공원이 있다.

그러나 어린이놀이터 등 공원 오염실태 조사나 관리에 대한 규정이 없어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도시공원법에 따라 공원관리에 대한 방법이나 위탁을 각 지자체에서 결정해야 함에도 동두천시를 포함한 대부분의 시군이 오염실태 조사 및 관리조례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공원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두천시의 경우 지난해 12월 계속되는 민원 제기에 따라 생연2근린공원 모래를 교체한 것이 전부다.

‘동두천시 도시공원 및 녹지의 관리와 점용허가에 관한 조례’에는 애완견 입장과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밖에 없다. 더군다나 과태료 부과 조항은 관리자가 현장에 배치되지 않는 한 실효성이 없어 어린이 위생 안전을 위한 구체적인 공원 관리 조례가 도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