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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수 의원 |
의정부검찰이 한나라당 김성수 국회의원(양주·동두천)의 불법 정치후원금 수수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과는 별개로 2008~2009년 김성수 의원에게 300만원 이상을 후원한 고액 기부자들이 12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16일 양주선관위가 공개한 ‘연간 후원금 300만원 초과 기부자 명단’을 보면, 정치인과 업자, 이익단체 회장 등 12명이 14건에 걸쳐 5천800만원을 후원했다.
2008년의 경우 윤명노 전 양주군수(김성수후원회장), 정효연 한미자동차학원 대표(양주), 문세영 사단법인 한국고추가공협회 회장과 이규상 전무, 김우열 만우산업개발 대표(의정부), 이경원 전 한나라당 동두천시장 후보, 이윤영씨(건설업·동두천)가 각각 500만원씩을 기부했다.
김우열, 이경원, 이윤영씨는 김성수 의원이 출마한 2008년 4.9총선 직전인 3월15일과 28일, 4월2일에 후원금을 제공했다.
이익단체인 사단법인 한국고추가공협회 문세영 회장과 이규상 전무는 김성수 의원 취임 이후인 12월17일 동시에 돈을 냈다. 한국고추가공협회는 농림수산식품부장관으로부터 2008년 12월3일 설립허가를 받은 곳으로, 김성수 의원의 상임위인 농림수산식품위원회와 업무 연관성이 매우 깊은 곳이다.
2009년의 경우 이세종 전 한나라당 양주시장 예비후보가 4월8일과 11월5일 각각 100만원과 300만원을 후원했다. 김홍용 양주 서정대학 총장은 3월19일 500만원을 기부했다.
이외에 김현욱씨(회사원·서울)가 2월10일과 8월10일 2차례에 걸쳐 400만원, 허상준씨(회사원·서울)가 8월27일 500만원, 박명수씨(종교인·서울)가 12월29일 500만원을 후원금으로 제공했다.
이세종 전 한나라당 양주시장 예비후보는 “법적 한도(500만원) 내여서 문제는 없다”며 “6.2지방선거 때문에 미운털 박히기 싫어서 낸 것이지, 공천 대가로 후원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직업이 법무사라고 되어 있는 김우열 만우산업개발 대표는 “내가 범우산업개발도 운영하고 있는데, 사무직원이 범우산업을 법무사로 잘못 적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만우산업개발은 김성수 의원 처남 이모씨가 불법 전매투기한 뒤 양주시로부터 허가를 받아 아파트로 개발하려는 고암동 덕정고등학교 앞 땅을 매수하려는 회사이며, 김성수 의원은 지난 2005년 처남 이씨의 미등기 불법 전매 당시 중도금 명목으로 2천만원짜리 수표를 직접 영수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한편, 김성수 의원은 2008년 896건에 7천720만원, 2009년 981건에 1억2천700만원을 후원금으로 모금했다고 양주선관위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