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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아> 8월호 인터넷판 일부. |
<신동아>가 8월호에서 ‘신세계건설 정·관계 로비의혹; 신세계건설 협력회사 전 대표의 고백’을 통해 의정부민자역사 신축과 관련한 비리의혹을 폭로한 뒤 의정부 시민사회가 들끓고 있다.
‘의정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11월22일 ‘의정부민자역사 관계공무원들과의 금전수수 내용을 밝혀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검찰은 이 분명한 구린 냄새에 대해 발본색원(拔本塞源)하여 진상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세계의정부역사㈜와 의정부시의 밀착이 그동안 시민들에게 회자됐던 것의 일부가 사실로 드러난 것”이라며 “신세계의정부역사측과 의정부시 공무원들에게 배신감과 몰염치를 느낀다”고 주장했다.
<신동아>는 8월호에서 김문원 전 의정부시장의 처남이 연루된 코디오건설 정모 전 대표의 폭로 인터뷰를 통해 “코디오건설은 의정부민자역사 때문에 권모 과장 집까지 찾아다니는 등 3년반 동안 공무원 등에게 약 3억4천만원의 향응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신동아 8월호 일부 내용 발췌
신세계건설 협력회사 전 대표의 고백
“나는 신세계건설의 로비스트였다, 이마트 건설과정에 수십억대 정·관계 로비 있었다”
9. 의정부민자역사 (2002년~현재)
신세계건설 박OO 대표, 노OO 부사장은 김OO 상무, 최OO 과장 외 2명이 동석한 가운데 코디오건설 대표 정OO에게 2002년 7월16일 사무실에서 손학래 철도청장을 아는지를 확인 후, 의정부역사 개발건에 대한 사업자 선정의 어려움을 얘기하고, ㈜신세계가 불리한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사업자로 선정되게 하는 조건으로 토목공사(설계가 85%) 전체를 약속하였음.
역사 개발 실적이 많은 롯데가 선정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신세계는 실적이 전무함은 물론 철도청장과의 관계는 대전역사 개발 계약 불이행 전적까지 있어 최악의 상태였다. 그럼에도 코디오건설은 ㈜신세계가 2002년 10월29일 사업자로 선정 발표될 때까지 모든 문제 해결을 도맡아 하였음.
신세계건설 김OO 상무는 신세계 의정부역사㈜ 설립 후, 강OO 대표에게 그동안의 모든 사업자 선정 건 해결에 앞장선 코디오건설 정OO 대표를 토방(장충체육관 옆 한정식)에서 소개하며 의정부 역사 토목공사를 맡게 될 것이라고 얘기함.
신세계 의정부역사㈜ 강OO 대표는 2003년 6월경 신세계 이사급 명함 2통을 주면서 앞으로 모든 관·민원 해결을 부탁함. 명함을 주는 이유에 대해 질문했을 때 어차피 토목공사는 코디오건설이 할 것이므로 신세계 임원으로 일해주길 바란다는 의미와 이는 신세계 경영지원실 이OO 실장에게도 보고된 사실임을 밝힘.
신세계 의정부역사 정OO 이사의 근무기간은 2003년 6월부터 2006년 11월말까지로 한다는 조건을 강 대표로부터 통보받았음. 코디오건설 대표인 정OO은 3년 반 동안 의정부시청을 상대로 한 대관업무를 총괄하게 되었고 초기에 의정부시청은 허가서류 접수조차 하지 않는 것을 43일 동안 의정부시청 권OO 과장 집까지 찾아다니며 접수시키는 등 3년 반 동안 이사로서 최선을 다해 민원해결을 하였음. 코디오건설은 의정부역사 건으로 공무원 등에게 약 3억4000만원의 향응 제공함.
이와 관련, 당시 신세계 의정부역사(주) 대표였던 강OO씨는 7월12일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정씨를 내가 잘 안다. 열심히 살려고 하는 게 보기 좋아서 많이 도와줬다. 그런데 배신을 당했다. 나와 신세계를 음해하는 투서를 여러 번 회사에 냈다. 나도 그 투서 때문에 회사에서 잘렸다. 정씨를 알던 사람들 대부분이 좋지 않은 모습으로 회사를 떠났다. 우선 그 사람(정씨)은 의정부역사 사업과정에서 신세계를 위해 한 일이 하나도 없다. 시청을 드나들며 민원을 해결했다고 하지만, 그건 신세계를 위한 게 아니고 자기 사업 때문이었다. 정씨가 당시 의정부시장 처남을 자기 회사 부사장으로 영입해서 의정부 관급공사 여러 건을 수의계약으로 따낸 것으로 안다. 의정부시청을 상대로 로비를 했다면 자기 공사 때문에 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명함은 내가 해준 게 맞다. 정말 도움을 주고 싶은 심정에서 해준 것이다. 한정식집(토방)에서 밥을 한 번 먹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정씨가 하도 사정을 해서 명함을 만들어준 것이지 로비를 부탁하려고 우리가 앞장서서 만들어준 것은 아니다. 정씨가 신세계를 몇 년째 괴롭히고 있다. 이제는 사람이 좀 이상해졌다. 지난해에도 한 번 나를 찾아와서 서운하다고 하소연하면서 울었다.”
역시 문건에 등장하는 의정부시청 공무원 권OO씨는 “당시 신세계 사람을 하도 많이 만나서 일일이 기억을 할 수가 없다. 정씨라는 사람은 기억나지 않는다. 서류접수 문제로 집으로 찾아온 신세계 직원은 없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