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공무원 부당개입 묵과 못해”
양주시와 사단법인 양주별산대놀이보존회가 이사회 적통성 등을 둘러싸고 격돌하고 있다.
양주시는 지난 10월15일 홍범표 전 양주시의회 부의장, 김순옥 별산대놀이보존회장, 전영진 전시문화연구소장 등 사단법인 이사 8명을 해촉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어 11월24일 이사회 임시총회를 열고 김완수 전 양주시의회 의장, 김승호 전 사단법인 양주별산대 부이사장, 서승구 전 양주문화원장, 신동희 양주예총 회장, 유영대 고대 교수 등 5명을 이사로 선임했다.
그러나 이날 임시회 소집 발의자는 양주시가 해촉했다고 밝힌 김기홍 전 양주지역산림조합장, 노시청 전 양주예총 회장, 문현주 전 양주기업인협의회 총무, 박상열 양주농협 조합장 등이 포함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사 14명 중 과반수가 안되는 5명만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양주시는 12월1일에도 이사회 임시총회를 열어 박상열 조합장 등 4명을 이사로 추가 선임했다. 이에 따라 이사는 16명으로 늘었다. 이날 양주시는 사단법인 양주별산대 이사장으로 김완수 전 의장을 선출했다.
이에 대해 양주시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양주시 고문변호사로부터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자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사단법인 양주별산대놀이측은 12월3일 ‘양주시 공무원들의 부당한 행위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양주시가 우리 법인에 부당한 간섭과 요구를 하며 심지어 공무원들이 불법적인 법인 이사회를 조직하고 이사장까지 선임한데 대해 불쾌감을 지울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부당한 간섭은 불법’임을 알렸으나 양주시는 문화재보호법은 물론 사단법인의 정관까지 어기며 불법적인 이사회를 조직했다”며 “불법적인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사단법인 양주별산대놀이의 법인으로서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회원들을 기만하는 행위는 중대한 월권행위”이라며 “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상급기관에 관련자 처벌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