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백석농협이 12월7일 ‘백석농협 40년사’ 발간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12월3일 김무기 백석농협 조합장을 조합장실에서 만나 ‘40년사’ 발간 배경과 소감 등을 물어봤다. 김무기 조합장은 “양주, 동두천, 의정부지역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농협의 선구자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백석농협 40년사 발간 배경과 소감.
=이번에 발간한 ‘백석농협 40년사’에는 우리지역의 발전을 위해 백석농협이 걸었던 길과 발전상이 소상하게 담겨 있습니다. 역사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는 말처럼 ‘40년사’에는 백석농협의 미래 모습 또한 담겨져 있습니다. ‘40년사’가 단순히 과거 자료를 수집해 정리한 책자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살펴서 백석농협이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밝히는 소중한 사료로 이용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추상적인 책자 편집을 지양, 사실성과 연속성·정확성을 바탕으로 ‘40년사’를 발간해 후대의 기록으로 남긴다는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40년사’ 발간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2009년 4월부터 발간을 준비하면서 조합원님들과 전·현직 임직원, 백석농협을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많은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그러나 백석농협의 역사와 추억이 담겨 있는 주옥같은 자료들 중에서 한정된 지면으로 인하여 모두 담지 못하고 선별하는 작업이 매우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간혹 ‘내가 제공한 자료가 왜 빠져 있느냐’는 조합원님들의 목소리를 들으면 송구하여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1970년 백석농협 설립 시점과 지금을 비교한다면?
=백석농협이 40주년을 맞기까지 수많은 어려움과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오늘과 같이 양적, 질적 발전을 가져온 것은 지역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 점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백석농협 설립 당시 채 1억원도 되지 않던 예수금이 40년만에 1천860억원에 이를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으며 상호금융대상 수상, 종합업적평가 우수상 3회, 5년 연속 클린뱅크 달성 등 뛰어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도농복합형 지역농협 발전의 이상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두 조합원님들께서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임직원들의 솔선하는 노력, 그리고 역대 임직원들의 탁월한 능력과 열정, 희생과 봉사정신 덕분입니다.
-지역에서 백석농협이 차지하는 역할이 있다면?
=백석농협의 역사는 백석지역 농민의 역사이자 백석읍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지난 40년간 백석농협은 백석읍민들의 경제 및 금융동반자로서 함께 해왔으며, 앞으로도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백석읍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정체되어 왔던 지역분위기가 점차 활기를 띨 것으로 여겨지며, 백석농협도 이에 맞추어 향후 성장방향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기도 합니다. 지역금융센터, 지역경제센터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이 백석농협의 역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010년 한 해 동안 추진한 주요사업 성과는?
=2010년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깊은 한 해였습니다. 백석농협의 미래를 만들어 갈 복지지점과 경제사업장의 기반시설을 만들어 나갔고, 예수금을 비롯한 전체의 살림살이가 급격히 성장한 해였습니다. 복지지점은 2011년 초 완공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며, 경제사업장은 성토작업과 옹벽쌓기 등 1단계 작업을 완료하고, 내년 초에 2단계 작업으로 저온저장고, 농산물집하장, 농기계수리센터 등의 건축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또한 기존에 진행되어 왔던 조합원 및 대의원, 내부조직장 교육 등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했으며, 여성대학과 원로대학 등 지역분들의 교육문화사업을 꾸준히 진행하였습니다.
-백석농협의 향후 100년을 위한 비전과 전망은?
=백석농협의 발전은 백석읍의 발전, 더 나아가 양주시의 발전과 함께 합니다. 백석의 미래는 바로 발전하는 백석의 모습 속에 답이 있습니다. 도시화되어 가는 백석읍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이에 적응하며, 경제와 금융분야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한발 빠른 서비스, 먼저 찾아가는 서비스, 함께 고민하는 서비스 등 조합원님들과 고객님들을 위한 서비스를 한층 강화해 나가다 보면 100년 후에는 말 그대로 지역사회와 통합된 경제 금융서비스 조직으로 거듭나 있을 것입니다.
-조합원 및 임직원들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백석농협의 주인은 조합원 여러분입니다. 백석농협 출범 초기의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하기까지 밑바탕이 된 것은 조합원님들의 협동정신이었습니다. 백석농협이 앞으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다시금 농협의 기본정신을 되새기는 일일 것입니다. 또한 백석농협의 임직원 역시 주인의식과 더불어 봉사정신으로 무장되어야 합니다. 지역사회 경제 및 금융 담당자로서의 자부심과 더불어 언제든지 나를 희생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과거에는 농협 임직원의 경우 지역사회의 운동가 역할까지 수행하였습니다. 임직원 한 명 한 명 모두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충실한 자기역할을 하며 농협의 기본정신을 지켜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